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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새빛맹인센터-루완, 세상밖으로 나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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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새빛지기 작성일13-01-31 14:31 조회11,9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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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새빛맹인센터 정은범 센터장으로부터
루완은 스리랑카의 유명한 여행사인 제트윙에서 잘나가던 젊은 직원이었습니다(맨 오른쪽). 예쁜 여인을 만나 결혼도 하고 아들도 낳았습니다. 그의 삶은 스리랑카의 태양만큼이나 깨끗하고 밝았습니다. 그런 그에게 5년 전 갑자기 찾아온 시력장애는 그의 시력뿐만 아니라 그의 삶 전체를 어두움으로 몰아 넣었습니다.
 점점 시력이 약화되며 직장생활을 할 수 없게되자, 감사하게도 제트윙 여행사는 루완 대신에 그의 아내를 직원으로 채용해주어 어렵지만 생계는 꾸려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점점 자존감과 자신감을 잃어가면서, 루완은 그 좋아하던 아들과의 외출도 꺼리고 집에만 머물게 되었습니다.
 가족을 통해 새빛맹인센터의 음악교실 소식을 듣고, 처음으로 기타 수업에 참석하기로 한 날, 그 날도 루완은 마음이 내키지 않았습니다. 누군가의 손을 의지해 엉거주춤 걷는 모습을 동네 사람들에게 보이기 싫었습니다. "루완, 어디가나 보네?"라는 친구들의 평범한 인사조차 자신을 조롱하고 경멸하는 것처럼 들렸습니다. 루완은 그랬습니다.
 그런데, 오늘 루완은 12살이 된 아들 아비섹(중앙)과 함께 새빛맹인센터에 왔습니다. 기타를 배우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아들에게 아빠도 다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나 봅니다. 친절한 프레마라트나 음악 선생님은 아비섹에게도 기타를 가르쳐주었습니다. 예전엔 아빠와 아들이 같이 크리켓(야구와 비슷한 운동)을 같이 한다고 했는데, 이제 언젠가 둘이 같이 연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리랑카에는 이렇게 루완처럼 중도에 시력을 잃은 사람들을 비롯하여 시각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약 10만명 정도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가난한 나라이다보니,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이나 정부의 정책이 형편없습니다. 그래서 스리랑카 대부분의 시각장애인들은 루완처럼 집 안에 스스로 몸과 마음을 가두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 2012년 5월 안요한 이사장님과 최종문 스리랑카 대사님을 모시고 오픈한 새빛맹인센터에서 시작한 음악, 컴퓨터, 클래스가 이들을 조금씩 빛으로 나아올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여전히 이들에게도 밝은 빛을 비쳐주고 계시다는 것을 깨닫고, 그 빛을 볼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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