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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점자새빛 여름호

게시물 정보

작성자 새빛US 작성일23-12-13 17:40 조회308회 댓글0건

본문

 
 
 
= 차 례 =
 
 
1. 시 마당 : 바다로 가자 (강소천)
-----------------------------
3
2. 생명의 말씀 : 누리지 못하는 신앙생활을 멈추자 (이찬수 목사)
------
4
3. 사랑하기에 아름다운 이야기 : 진정한 나눔의 자세
---------------
7
4. 건강 코너 : 잘못 알고 있던 건강 정보 상식 7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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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5. 아침에 말씀을 꼭 먹어야 하는 이유? (김유림 그림작가)
-----------
14
6. 아이들의 눈으로 보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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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7. 좋은 생각 : 배우는 자세로 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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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8. 새로운 찬양 : 예수로 사는 인생 (마커스워십)
------------------
18
 
 
 
 
= 시 마당 =
 
 
바다로 가자
 
강소천
 
 
바다로 가자, 바다로 가자.
갈매기 오라 손짓하는 바다로 가자.
 
푸른 물결 속에 첨벙 뛰어들어
물고기처럼 헤어치다,
 
지치면 모래밭에 나와 앉아
쟁글쟁글 햇볕에 모래성을 쌓자.
 
바다로 가자, 바다로 가자.
생각만 해도 속이 시원한 바다로 가자.
 
한창 더위로 꼼짝 못 하는
여름 한 철은 바다에서 살자
 
 
 
= 생명의 말씀 =
 
 
누리지 못하는 신앙생활을 멈추자
 
이찬수 목사
 
 
나는 동화책을 볼 때마다 불만이 있었다.
동화책을 보면 대부분 어려운 환경에 처한 착한 여주인공이 식모살이하고 구박당하다가 왕자님을 만나서 결혼했다, 하고는 끝난다.
 
대표적인 게 ‘신데렐라’ 이야기다. 신데렐라가 못된 새엄마를 만나 새엄마와 의붓언니들에게 맨날 괴롭힘당하고 고생하다가, 어느 날 유리 구두를 신고 파티에 참석했는데 거기서 왕자님의 눈에 쏙 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왕자님은 신데렐라를 찾아냈고 청혼하고 결혼하면서 동화는 끝이 난다.
 
동화를 이렇게 끝내면 어떻게 하는가? 나는 늘 이게 불만이었다. 내내 고생만 하던 신데렐라가 멋진 왕자님과 결혼한 후에 왕자님과 함께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살았는지까지 기록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 과정이 너무나 행복해서 결혼 이전에 신데렐라가 경험했던 모든 고통스러운 과정을 다 보상받는 것으로 이야기를 끝냈으면 얼마나 좋았겠나?
 
“왕자님에게 시집을 갔더니 세상에 이렇게 다정한 남편일 수가 없어서 새엄마에게 구박받던 지난 세월을 다 보상받고, 너무나 행복하게 잘 살았다.”
 
이렇게는 끝을 맺어줘야지, 잉크가 모자란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뚝 하고 끝을 내는가? 조금은 억지같이 들리겠지만,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겠는가? 우리가 로마서 5장 1절 앞부분에만 머무르면, 우리의 신앙생활이 이렇게 동화를 끝내는 것과 똑같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 롬 5:1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라는 전제를 믿는다면, 이것으로 끝내면 안 된다. 바울이 강조하는 게 무엇인가? 그 자격 없는 자를 친히 의롭다 해주시고 구원해주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떤 은혜를 주신다고 하는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우리가 이것을 누리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 오늘날 왜 이렇게 전도가 안 되는가? 예수 믿는 우리가 제대로 누리지도 못하고 즐거워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수 믿고 너무나 행복해하는 우리 표정이 전도지이다. 먼저 우리가 복음을 즐겨야 한다. 누려야 한다. 기뻐해야 한다.
 
이런 걸 보면 내가 어릴 적 철이 없을 때 가졌던 신앙은 반쪽짜리였다. 중고등학교 시절에 내 신앙의 흠모 대상이 누구였는지 아는가? 예수님 십자가 우편에 있던 강도였다. 어린 시절의 나의 신앙생활은 강요당하던 생활의 연속이었다.
 
‘술 마시면 안 되는 것 알지? 담배 피우면 안 되는 것도 알지? 함부로 연애하면 안 되는 것은 물론 알고 있겠지?’
 
어린 시절의 나에게 있어서 모든 예수 믿는 어른들은 ‘하면 안 되는 것들’을 감시하는 감시자였다. 그러다 보니 어릴 때부터 예수 믿게 된 것이 내 삶에 큰 족쇄처럼 여겨졌다. 그래서 그런가, 예수님이 달리신 십자가 우편에 있던 강도가 그렇게 부러울 수 없었다. 평생을 제멋대로 살다가 죽기 5분 전에 예수 믿고 천당 갔으니, 그땐 그 인생이 너무 부러워 보였다(물론, 이건 말도 안 된다는 것을, 반항심에서 나온 생각이라는 것을 어린 나도 알고 있었다).
 
지금은 내 평생에 술과 담배를 입에 대 보지 않은 것이 나에게 큰 복이었음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크리스천 중에 제일 불행한 사람이 예수님 우편에 있던 강도라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예수님 우편에 있던 강도가 왜 가장 불행한 크리스천인가?
 
청소년 시절의 나는 열등감이 많았고 나 스스로를 초라한 사람이라고 규정하며 살았다. 우울할 때가 많았다. 그런 내가 어느 날 보니 매우 밝은 사람이 되어 있었다. 누가 나를 괴롭혀도 ‘허허’ 웃으며 용서하고 용납하는 일도 일어나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나도 힘들고 상대방도 힘든 인생을 살았는데, 자격 없는 나를 대속해주신 사랑으로 구원해주신 그 감격에 기뻐하다 보니 나도 기쁘고 나를 만나는 사람들도 기쁜 삶을 살게 된 것이다. 이런 기쁨을 채 누리기도 전에 예수님을 믿자마자 십자가 옆에서 죽고 말았으니, 그 강도는 불행하고 안타까운 크리스천이 아니겠는가?
 
예수 믿으면 이 땅에서의 삶도 기쁘고 즐거워지는데,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로운 삶의 기쁨을 누릴 겨를 없이 세상을 떠났으니 얼마나 불쌍한가?
 
나는 우리가 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신칭의, 자격 없는 자에게 주시는 대속의 사랑의 기쁨을 누리게 되길 바란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내면 안 된다.
 
신데렐라가 왕자님과 결혼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왕자님을 만나 말로 다 할 수 없는, 예전과 비교할 수 없는 기쁨을 누리는 게 진짜 동화의 해피엔딩인 것처럼, 하나님은 그저 기계적으로 이신칭의의 ‘구원표’를 나눠주시고는 천국 갈 때 꼭 제출해야 한다며 장롱에 넣어두도록 하시지 않았다.
 
우리 삶 가운데 늘 대속의 기쁨이 넘쳐서 우울하다가도 금방 내 안에 부어주시는 신령한 새 노래로 인해 언제 우울했냐는 듯 누리고 즐기며 사는 삶을 맛보게 되길 바란다.
 
 
* 출처 : 아천수 <오늘, 새롭게 살 수 있는 이유> 도서출판 규장에서 발췌
 
 
 
 
= 사랑하기에 아름다운 이야기 =
 
 
진정한 나눔의 자세
 
 
60년대 겨울, 서울 인왕산 자락엔 세 칸 초가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가난에 찌든 사람들이 그날그날 목숨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이 빈촌 어귀에 길갓집 툇마루 앞에 찜솥을 걸어 놓고 만두 쪄서 파는 조그만 가게가 있었습니다. 쪄낸 만두는 솥뚜껑 위에 얹어 둡니다.
 
만두소 만들고, 만두피 빚고 손님에게 만두 파는 모든 일을 혼자서 다 하는 만둣가게 주인 이름은 순덕 아지매였습니다.
 
입동 지나자 날씨가 제법 싸늘해졌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어린 남매가 보따리를 들고 만둣가게 앞을 지나다가 추위에 곱은 손을 솥뚜껑 위에서 녹이고 가곤 했습니다.
 
어느 날, 순덕 아지매가 부엌에서 만두소와 피를 장만해 나갔더니 어린 남매는 이미 떠나서 골목길 끝자락을 돌고 있었습니다.
 
얼핏 기억에 솥뚜껑 위에 만두 하나가 없어진 것 같았습니다.
 
남매가 가는 골목길을 이내 따라 올라갔습니다.
저 애들이 만두를 훔쳐 먹은 것 같아 혼을 내려고 했었습니다.
 
그때 꼬부랑 골목길을 막 쫓아 오르는데, 아이들 울음소리가 났습니다.
 
바로 그 남매였습니다. 흐느끼며 울던 누나가 목멘 소리로 말했습니다.
 
"나는 도둑놈 동생을 둔 적 없어.
이제부터 누나라고 부르지도 말아라.“
예닐곱 살쯤 되는 남동생이 울며 말했습니다.
 
"누나야 내가 잘못했어. 다시는 안 그럴게."
 
​담 옆에 몸을 숨긴 순덕 아지매가 남매를 달랠까 하다가 더 무안해할 것 같아 가게로 돌아왔습니다.
 
​이튿날도 보따리 든 남매가 골목을 내려와 만둣가게 앞에서 걸음을 멈추더니 누나가 동전 한 닢을 툇마루에 놓으며 중얼거렸습니다.
 
​"어제 아주머니가 안 계셔서 외상으로 만두 한 개 가지고 갔구먼요."
 
어느 날 저녁나절 보따리 들고 올라가던 남매가 손을 안 녹이고 지나치길래. 순덕 아지매가 남매를 불렀습니다.
 
"얘들아~ 속 터진 만두는 팔 수가 없으니 우리 셋이서 먹자꾸나."
 
누나가 살짝 미소를 지어 보이며
"고맙습니다만 집에 가서 저녁을 먹을래요.“
하고는 남동생 손을 끌고 올라가면서
 
"얻어먹는 버릇 들면 진짜 거지가 되는 거야. 알았니?“
하는 거였습니다.
 
어린 동생 달래는 나지막한 목소리가 찬바람에 실려 순덕 아지매 귀에 닿았습니다
 
​어느 날, 보따리를 또 들고 내려가는 남매에게 물었습니다.
"그 보따리는 무엇이며 어디 가는 거냐?"
 
​누나 되는 여자아이는 땅만 보고 걸으며
"할머니 심부름 가는 거예요."
메마른 한마디뿐이었습니다.
​더욱 궁금해진 순덕 아지매는 이리저리 물어봐서 그 남매 집 사정을 알아냈습니다.
얼마 전, 이곳 서촌으로 거의 앞을 보지 못하는 할머니와 어린 남매 이리 세 식구가 이곳으로 이사와 궁핍 속에 산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할머니 바느질 솜씨가 워낙 좋아 종로통 포목점에서 바느질 꺼리를 맡기면 어린 남매가 타박타박 걸어서 자하문을 지나 종로통까지 바느질 보따리를 들고 오간다는 것입니다.
​남매의 아버지가 죽고 나서 바로 이듬해 어머니도 유복자인 동생 낳다가 그만 모두 이승을 갑자기 하직했다는 것입니다,
 
 
응달진 인왕산 자락 빈촌에 매서운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남동생이 만두 하나 훔친 이후로도 남매는 여전히 만둣가게 앞을 오가며 다니지만. 솥뚜껑에 손을 녹 이기는 고사하고 아예 고개를 돌리며 외면하고 지나다니고 있었습니다.
 
​"너희 엄마 이름 봉임이지 신봉임 맞지?"
 
​어느 날, 순덕 아지매가 가게 앞을 지나가는 남매를 잡고 물었습니다.
깜짝 놀란 남매가 발걸음을 멈추고 쳐다 봅니다.
 
"아이고 봉임이 아들딸을 이렇게 만나다니 하나님 고맙습니다."
 
​남매를 꼭 껴안은 아지매 눈에 눈물이 고이기 시작합니다,
"너희 엄마와 나는 어릴 때 둘도 없는 친구였단다.
우리 집은 찢어지게 가난했고. 너희 집은 잘살아 인정 많은 너희 엄마는 우리 집에 쌀도 퍼담아 주고 콩도 한 자루씩 갖다 주었단다."
 
그날 이후 남매는 저녁나절 올라갈 때는 꼭 만둣가게에 들려서 속 터진 만두를 먹고, 순덕 아지매가 싸주는 만두를 들고 할머니께 가져다 드렸습니다.
 
​순덕 아지매는 동사무소에 가서 호적부를 뒤져 남매의 죽은 어머니 이름이 신봉임이라는 것을 알아냈고, 그 이후로 만두를 빚을 때는 꼭 몇 개는 아예 만두피를 일부러 찢어 놓았습니다.
인왕산 달동네 만두 솥에 속 터진 만두가 익어갈 때 만두 솥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30여 년 후 어느 날 만둣가게 앞에 고급 승용차 한 대가 서고 중년 신사가 내렸습니다.
신사는 가게 안에 꾸부리고 만두 빚는 노파의 손을 덥석 잡습니다. 신사는 눈물을 흘리며 할머니를 쳐다봅니다,
 
"누구이신가요?“
 
신사는 할머니 친구 봉임의 아들이라고 말합니다.
 
​만둣집 노파는 그때야 옛날 그 남매를 기억했습니다. 두 사람은 말없이 흐느끼고 있었습니다.
 
그가 바로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명문 미국대학 유학까지 다녀와 병원 원장이 된 봉임의 아들 최낙원 강남제일병원 원장입니다.
 
 
 
 
= 건강 코너 =
 
 
잘못 알고 있던 건강 정보 상식 7가지!
 
 
1. 소화가 안될 때 탄산음료를 마시면 일시적으로 괜찮아진다?
정답은 X입니다. 급하게 음식을 먹어 체한 느낌이 들 대 소화제 대신 탄산수를 찾게 된다. 집집마다 냉장고에 탄산음료 하나 정도 두고 마실 정도로 말이다. 사실 속이 시원해지는 탄산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고, 계속해서 탄산음료에 의지하게 되면 소화장애를 유발하여 위장을 망가뜨리는 결과를 일으킨다. 평소에 소화가 잘 안되는 사람이면 더욱 더 조심해야 한다. 탄산음료는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괄약근의 기능을 악화시키고 위산을 역류하게 해 소화를 방해시킨다. 소화가 안된다고 해서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보다는 소화제나 매진 진액, 허브차 등으로 소화를 시키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2. 오후 6시 이후엔 금식하는 것이 좋다?
정답은 X입니다. TV나 각종 언론 매체에서 하는 말을 들어보면 올바른 건강을 위해서는 오후 6시 이후엔 아무 것도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잠을 자는 시간을 기준으로 말한 것이지, 무조건 6시 이후로 먹지 말라는 소리가 아니다. 건강한 숙면에는 아미노산을 통해 수면을 유도하는 트립토판 호르몬이 분비되어야 하는데, 이 호르몬은 잠들기 전 최소 3시간 전에 식사를 해야 잘 분비가 된다. 이 뜻은 자신이 잠에 드는 시간 최소 3시간 전에 식사를 마치는 것이 좋다는 뜻이다. 만약 자신이 평소에 늦게 자거나 밤에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오후 6시 이후에 먹어도 소화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3. 땀을 많이 흘릴수록 염분을 섭취해야 한다?
정답은 X입니다. 가마솥 더위가 이어지는 더운 여름날에 오랜 시간 밖에 있으면 땀을 많이 흘리게 된다. 그럴 때마다 억지로 염분을 섭취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억지로 염분을 과다 섭취하면 혈압을 상승시켜 뇌졸중이나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 땀은 98%가 물이고 나머지는 2% 염소, 요소, 나트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즉 땀에 함유되어 있는 나트륨은 굉장히 적기 때문에 굳이 추가적으로 염분을 보출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이다. 일상적인 식사를 하는 사람이라면 이미 기본적으로 필요한 염분을 섭취하게 되어 있다.
 
 
4. 하루에 물은 2리터씩 마시는 것이 좋다?
정답은 X이다. 무조건 2리터 이상 마셔야 한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을 많이 마시며 피부도 좋아지고 배변활동도 활발해져서 노폐물 제거 등의 효과를 보기 때문이다. 물은 적당량 섭취하는 것은 맞지만 꼭 2리터 이상을 마셔야 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수춥 섭취량은 하루 2.5리터 정도인데, 꼭 물로 섭취할 필요가 없다. 보통 식사시에 과일 또는 채소를 통해 수분 섭취량은 약 1리터 이상이기에 평소 식습관에 따라서 하루 물 섭취량은 달라질 수 있다.
 
 
5. 물에 밥 말아먹으면 소화에 도움이 된다?
정답은 X입니다. 소화가 안될 때 밥을 말아 먹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정말 그럴까요? 결과부터 말하자면 절대 아니다. 밥을 물에 말아먹는 것은 오히려 소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침 속에 있는 아밀라아제는 쌀의 주성분이 녹말이 소화되기 쉽도록 분해하는 역할을 하는데, 물에 말아서 먹게 되면 밥을 덜 씹으면서 잘게 부수는 과정이 생략되고 침이 희석돼 분해효과가 약해진다. 위 속에 있는 소화액 역시 물에 희석돼 위의 소화 기능에도 방해가 될 수 있다.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면 물에 말아 먹기보다는 밥을 장시간 꼭꼭 씹어 먹는 것이 가장 좋다.
 
 
6. 운동은 매일 꾸준히 해야 한다?
정답은 X이다. 건강하면 운동, 운동하면 건강이지만 건강과 체중 감량을 위해 매일 꾸준히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다. 심지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헬스장을 다니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매일 운동한다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건 아니다. 피트니스 전문가들은 매일 운동하는 것 보다는 중간의 휴식 시간을 얼마나 갖는냐에 따라서 건강 상태가 달라진다고 한다. 많은 양의 운동을 하게 되면 수면장애, 탈진, 식욕증가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으므로 일주일에 3회 이상 30분 이상씩 운동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7. 지방 함량이 낮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
정답은 X입니다.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살이 찌고 건강에 좋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된다. 하지만 모든 지방이 그렇지는 않다. 오메가3 지방이나 고도 불포화지방, 단일 불포화지방은 신체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기에 꼭 섭취를 해야 하고 가공을 거친 튀긴 음식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만 피하면 된다.
 
 
* 출처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사이트에서 발췌
 
 
 
= 아침에 말씀을 꼭 먹어야 하는 이유? =
 
 
김유림 그림작가
 
 
하루를 시작하기 전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마음을 정돈하는 시간은
 
그분께서 정성껏 차려주신 아침밥을 먹는 것과 같습니다.
 
든든하게 내 사랑으로 채우고 나가라는 마음, 오늘도 내가 도와줄 테니 힘내라는 그분의 응원이 담겨있죠.
 
굳이 오늘 하루도 힘내라고 크게 말하지 않아도 응원한다고 소리치지 않아도 그분의 마음을 받는다면 든든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두렵기만 한 곳에 한 발을 내딛고 말씀하신 곳에 내 마음 한 켠을 내줄 수 있는 이유는 믿음으로 살아갈 용기를 낼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 수 있도록 나를 응원해주시는 아버지가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전해주시는
그분의 든든한 격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 아이들의 눈으로 보는 세상 =
 
 
천만 원 맞죠?
말썽인 치아 때문에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친정 엄마에게 유치원생 아들이 물 었다.
“할머니, 얼마가 필요해요?”
“천만 원이나 필요하대. 엄청 많지?”
고개를 끄덕인 아들이 지갑을 가져왔다.
그러곤 모아 둔 용돈을 꺼내 할머니 손 위에 올렸다.
‘천 원 한 장. 만 원 한 장. 이렇게 하면 천만 원 맞죠?“
눈이 마주친 엄마와 나는 배꼽을 잡고 웃었다.
 
 
새우가 되고 싶은 이유
여섯 살 딸과 아쿠아리움에 다녀온 날, 샤워를 하던 딸이 외쳤다.
”엄마, 저는 새우가 되고 싶어요.“
이유를 묻자 딸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답했다.
”새우는 코가 없잖아요! 숨 막히지 않을 것 같아서요.“
딸의 상상력 바다에 나도 푹 빠졌다.
 
 
꿀벌이 된 아들
점심을 먹으러 아들과 돈가스 가게에 갔다.
아들은 소스가 뿌러져 나오는 경양식 돈가스를 골랐다.
평소 튀김이 눅눅해지는 걸 싫어하는 나는 경양식 돈가스가 내키지 않았지만, 오랜만에 먹어서인지 맛이 좋았다.
기분 좋게 한입 먹고 아들에게 물었다.
”돈가스 맛 어때?“
그러자 아들이 말했다.
“꽃잎 위를 날아서 꿀을 먹는 기분이에요.”
 
 
 
 
= 좋은 생각 =
 
 
배우는 자세로 일합니다
 
 
우리나라 지상파 방송에는 시각장애인 전문 프로그램이 딱 두 개 있다. KBS3 라디오에서 방송하는 <우리는 한 가족>과 <심준구의 세상 보기>가 그것인데, 두 프로그램 작가가 바로 나다. 나는 국내 유일의 시각장애인 전문 프로그램 작가인 셈이다.
 
처음엔 장애 인식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장애인과 정상인(‘비장애인’이 맞는 표현이다‘)이라고 얘기하는가 하면, 시각장애인 출연자에게 ”이쪽에 앉으시고 이걸 쓰세요(지시 대명사 대신 ’오른쪽에 앉고 헤드폰을 쓰세요.’라고 명확하게 말하는 게 좋다.’)라고 말하는 실수를 했다.
 
1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것에 차츰 익숙해지면서 시각장애인을 안내할 때는 손을 잡아끄는 게 아니라 팔을 살짝 내주어서 그가 내 팔꿈치를 잡고 걸을 수 있게 안내하면 된다는 것을 배웠다.
 
또한, 시각장애인의 물건은 마음대로 위치를 옮겨 놓으면 안 된다는 것, 자리를 비울 때는 말 없이 나갈 게 아니라 자리를 비운다는 걸 알리고, 다시 돌아왔을 때도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리는 게 좋다는 것 등을 알게 되었다. 이제는 “오늘 제 눈썹 짝짝이로 그려졌죠?”라는 농담을 나눌 정도로 가까워진 시각장애인도 있다.
 
어느 날, 시각장애인 출연자와 비장애인 한 명 그리고 나 이렇게 세 명이 식사하게 되었다. 함께한 비장애인은 시각장애인과의 식사가 처음인 사람이었다.
 
나는 평소 하던 대로 시각장애인에 반찬 위치를 알려 주었다.
“왼쪽에 밥, 오른쪽에 국, 국 옆에 수저가 있어요. 밥이 있는 앞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오징어 볶음, 무생채, 달걀말이, 깍두기, 상추 겉절이가 있고요, 11시 방향에 냅킨 통이 있어요.”
 
‘시각장애인과 식사할 때는 이렇게 시계 방향으로 알려 주어야 해요. 모르셨죠? 저는 잘 알고 있답니다.’라고 마치 함께 있는 비장애인에게 자랑하듯 옆자리 손님에게까지 들릴 만큼 크게 이야기했다.
 
식사가 끝난 뒤, 우리가 카페 자리로 옮겼다.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가 시각장애인이 문득 생각났다는 듯 얼마 전 가족 모임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다.
 
“아무리 가족이라 해도 비장애인이 대부분인 식사 자리에서는 실수할까 봐 늘 신경이 쓰여요. 그런데 동서가 ‘형님, 잡채 좋아하시나 본데 김치 앞에 놔 드릴까요?’, ‘짜개 앞에 있는 가지나물이 정말 맛있네요.’ 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티 나지 않게 위치를 알려 주는 거예요. 그 센스가 정말 고맙더라고요.”
 
뭔가 띵하는 느낌이었다. 시각장애인이 행동하기 편하게 도와주는 것도 좋지만 그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마음을 편하게 해 주는 것이다. 시각장애인과 함께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나는 여전히 배운다.
 
 
* 출처 : 좋은 생각 2023년 1월 16일 글에서 발췌
 
 
 
= 새로운 찬양 =
 
 
예수로 사는 인생 – 마커스 워십
 
 
내 이름 불러주시고
내 삶의 주인 되시는
내 맘의 노래되시는 그는
크신 나의 예수님
 
내 이름 불러주시고
내 삶의 주인 되시는
내 맘의 노래되시는 그는
크신 나의 예수님
 
삶의 무게가 내 맘을 누르고
버틸 힘없는 시간을 지날 때
예수만 의지하는 삶 되기 원하네
주 붙드네
 
주님 시선을 거두지 않으사
주의 은혜로 감당케 하시네
예수로 사는 인생 책임져 주시니
주께 맡기네
 
내 안의 모든 염려는
절실한 기도되리라
답답한 현실 속에서 주만
온전히 바라봅니다
 
삶의 무게가 내 맘을 누르고
버틸 힘없는 시간을 지날 때
예수만 의지하는 삶 되기 원하네
주 붙드네
주님 시선을 거두지 않으사
주의 은혜로 감당케 하시네
예수로 사는 인생 책임져 주시니
주께 맡기네
 
삶의 무게가 내 맘을 누르고
버틸 힘없는 시간을 지날 때
예수만 의지하는 삶 되기 원하네
주 붙드네
 
주님 시선을 거두지 않으사
주의 은혜로 감당케 하시네
예수로 사는 인생 책임져 주시니
주께 맡기네
주께 맡기네
주께 맡기네
 
 
 
 
 
= 독자 안내 =
 
일상생활에서 재미있었던 사연, 혹은 감동적이었던 실화를 적어 보내주십시오.
추첨을 통하여 소정의 상품과 함께 2023년 점자새빛(가을호) 독자 코너에 사연을 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응모는 반드시 우편접수를 원칙으로 하며, 아래 기재된 주소로 점자 혹은 묵자로 작성하여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참여와 관심 바랍니다.
 
문의: 02-533-9820
주소: 서울시 서초구 방배중앙로 97-1 점자새빛 출판부 우편번호 06570
 
 
 
= 입소 안내 =
 
1. 새빛바울의집 (서울 서초구 소재, 시각장애인 생활시설)
▷ 새빛맹인재활원은 2020년 3월 새빛바울의 집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무의탁 시각장애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으로 생활 보호와 재활교육 과정을 도와주고 있는 사랑의 공동체로써, 재활의 꿈을 만들어가며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디딤돌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2. 새빛요한의집 (경기도 용인 소재, 시각장애인 양로시설)
사회에서 소외된 연로한 시각장애인에게 삶의 안식처를 제공하고, 낮은 곳에 임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생활보호시설입니다.
 
 
여러분의 가정이나 이웃에 이러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시각장애인이 계시면 지금 곧 전화 주십시오. 새로운 삶의 희망을 찾을 수 있습니다.
 
 
1. 상담 전화 : 02-533-9863,4
2. 지참 서류 : 장애인등록증 1통, 건강 진단서(보건소) 1통, 주민등록등본 1통, 가족관계확인서 1통, 반명함판 사진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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