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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점자새빛 겨울,봄호

게시물 정보

작성자 새빛US 작성일23-12-12 17:45 조회296회 댓글0건

본문

 
2 0 2 2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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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봄호
계 간 등 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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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3일
 
등 록 번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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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바00097
 
제 64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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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 통권374호
 
발 행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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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일
 
 
주 소
 
 
 
-------------------------------
 
 
서울 서초구
방배중앙로 97-1
전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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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33-9820
 
발행겸인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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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요 한
 
 
인 쇄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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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데로 임하소서
새 빛 복 지 재 단
점자 새 빛 출판부
 
= 차 례 =
 
1. 시 마당 : 빛을 들고 세상으로 (선돌 권삿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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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생명의 말씀 : 큰 기쁨의 좋은 소식 (안요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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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3. 사랑하기에 아름다운 이야기 : 뒤편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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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4. 건강 코너 : 잘못 알고 있던 건강 정보 상식 7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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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5. 불안에서 평안으로 (송준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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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6. 하나님은 도대체 왜…’ 하는 의문이 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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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7. 성경 넌센스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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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8. 새로운 찬양 : 하나님의 사랑이 (WE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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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 시 마당 =
 
 
빛을 들고 세상으로
 
선돌 권삿갓
 
 
땅거미 내려앉아 어둑한
밤이 밀려들 무렵
 
빛을 들고 세상으로 나온 사람들이 외쳤다
 
핸드벨을 흔들어 울리기도 하고
꽹과리와 쟁을 치기도 하며
 
장구와 북을 두들겨 잠든 세상을 흔들어 깨우기까지 했다
 
저들이 외치는 소리는 어두운 밤 세상을 꾸짖는 천둥소리와도 같았고
 
캄캄한 세상을 불 밝히는 휏불과도 같았다
 
이 밤에 저들이 성한 두 눈과 두 귀를 지닌 내게 이렇게 외쳤다
 
너는 어두운 세상을 향하여 광야에서 소리를 외쳐본 적이 있었더냐
 
너는 캄캄한 세상을 향하여 동산에 올라서 빛을 발하여본 적이 있었더냐고
 
 
= 생명의 말씀 =
 
 
큰 기쁨이의 좋은 소식
 
안요한 목사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눅2:10~11)
 
우리 인간에게 기쁜 소식은 온 인류에게 미칠 축복의 소식이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복이 되고 어떤 사람에게는 복이 될 수 없는 소식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참된 의미의 기쁜 소식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런 의미에서 온 인류에게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그의 오심은 인간의 죄의 문제와 죽음의 문제 그리고 영원한 생명까지를 보장해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기에 그의 오심은 온 인류에게 기쁜 소식입니다.
 
크리스마스 캐럴이 온 누리에 퍼지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기뻐하고 즐거워합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의 참 뜻인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의 참 뜻을 올바로 깨닫고 크게 기뻐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의 기쁨은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방법으로 표현되어야 합니다. 이 기쁨은 하나님과 더불어 기뻐하는 기쁨이어야 하며 모든 이웃들과 함께 즐거워하는 기쁨의 표현이어야 합니다.(롬 12:15~16)
 
내가 행복한 삶에 도취되어 있는 지금 많은 우리의 이웃들이 불행해 하고 있으며, 내가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감사의 감격에 잠겨 있는 이 시간 삶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실패와 좌절, 절망 속에서 방황하는 이웃들이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모르는 체 해서는 안 됩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외면하면 나를 찾아오신 주님을 영접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이웃들에게 올바로 전해주어야 합니다. 또 우리는 굶주림에 허덕이고 고통 중에 있는 이웃들에게 사랑과 위로의 온정을 베풀어 주어야 합니다. 성경이 증명하는 기쁜 소식은 그리스도의 나심을 증명하는 일과 그의 오심을 사랑으로 실천하는 일을 함께 가르치는 표현이어야 합니다.
 
 
 
= 사랑하기에 아름다운 이야기 =
 
 
뒤편의 사랑
 
 
아버지는 공사장에서 일했다. 아버지가 일하는 모습을 직접 본 적은 없지만 매일 봐 온 것처럼 생생하다. 등하굣길에 마주치는, 땀과 흙먼지로 범벅된 인부들 얼굴이 꼭 아버지 같았기 때문이다.
 
앙상한 뼈대만 있는 잿빛 공사장을 지나갈 때면 나는 발을 질질 끌었다. 회색 벽돌과 두툼한 시멘트 포대 틈으로 피어난 불긋한 아지랑이가 아버지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되도록 느릿느릿 걸었다. 운동화 뒤축이 닳는 건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이미 해졌기 때문에 괜찮았다.
 
어느 날 아버지가 한쪽 발에 깁스를 하고 왔다. “일하다가 이렇게 됐다.” 높은 데서 떨어졌다는 말에 이제껏 본 공사장들이 떠올라 목이 콱 막혔다. 나는 얼마나 높은 곳이었는지 차마 묻지 못했다. 내 키와 아버지 키, 우리 집 방바닥에서 천장까지를 다 합한 것보다 훨씬 높아서 보기만 해도 눈살이 찌푸려진 공사장의 꼭대기들. 나는 아무 말도 꺼내지 못한 채 잠자코 국에 밥을 말아 먹었다.
 
아버지는 몇 주 동안 집에 있었다. 집으로 돌아와 열쇠를 꺼내려 가방을 뒤적이지 않아도 현관문이 열려 있었다. 한낮에 텔레비전에서 흘러오는 고전 영화 소리와 나른함과 안방에서 들리는 불규칙적인 코 고는 소리에 익숙해질 무렵, 아버지가 깁스를 푸는 날이 왔다.
 
목발을 짚고 병원에 가려는 아버지를 내가 멋대로 따라나섰는지, 아버지가 먼저 같이 가자고 말했는지는 어렴풋하지만 그 날 하늘이 무너지듯 비가 쏟아진 일은 기억난다. 아버지는 깁스가 젖지 않도록 검정 비닐봉지로 단단히 싸맸는데 세심한 매듭도 장마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나는 아버지의 발이 안쓰럽고 속상해서 우산을 씌어 주려 아버지 뒤에서 걸었다.
 
다음 날까지 올 것 같았던 비는 내가 잠자리에 들 즈음 그쳤다.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하는 말이 또렷하게 들려왔다. “얘가 이제 사춘기인가 봐.” 그 말이 내 귓가를 한참 맴돌았고, 나는 까무룩 잠이 들었다.
어른이 되어 알았다. 그 날 아버지에게는 내 행동에 대한 해석이 필요했다는 사실을.
 
“신발을 질질 끈 건 아버지를 찾기 위해서지, 아버지와 마주치기 겁나서가 아니었어요. 묵묵히 밥을 먹은 건 울먹이지 않기 위해서지 무심해서가 아니었고요. 뒤에서 걸은 건 아버지의 발을 안아 주려고 그런 거지, 부끄러워 멀찍이 떨어져 걷기 위함이 아니었어요. 아버지.”
 
곤히 잠든 아버지의 얼굴에 문득 어린 내가 보였다. 나는 그 날 밤 하지 못한 말을 조심스레 다듬어 좋은 꿈인 양 가만가만 불러 주었다. 젊은 아버지와 사춘기는 아직 먼 딸, 그 단칸방의 부녀에게도 이 말이 닿기 바라며.
 
“아버지, 이제 내 곁에서 매일 나와 같은 꿈을 꾸면 어떨까요.”
 
 
 
= 건강 코너 =
 
 
잘못 알고 있던 건강 정보 상식 7가지!
 
 
1. 소화가 안될 때 탄산음료를 마시면 일시적으로 괜찮아진다?
정답은 X입니다. 급하게 음식을 먹어 체한 느낌이 들 대 소화제 대신 탄산수를 찾게 된다. 집집마다 냉장고에 탄산음료 하나 정도 두고 마실 정도로 말입니다. 사실 속이 시원해지는 탄산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고, 계속해서 탄산음료에 의지하게 되면 소화장애를 유발하여 위장을 망가뜨리는 결과를 일으킵니다. 평소에 소화가 잘 안되는 사람이면 더욱 더 조심해야 합니다. 탄산음료는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괄약근의 기능을 악화시키고 위산을 역류하게 해 소화를 방해시킵니다. 소화가 안된다고 해서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보다는 소화제나 매진 진액, 허브차 등으로 소화를 시키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2. 오후 6시 이후엔 금식하는 것이 좋다?
정답은 X입니다. TV나 각종 언론 매체에서 하는 말을 들어보면 올바른 건강을 위해서는 오후 6시 이후엔 아무 것도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잠을 자는 시간을 기준으로 말한 것이지, 무조건 6시 이후로 먹지 말라는 소리가 아니다. 건강한 숙면에는 아미노산을 통해 수면을 유도하는 트립토판 호르몬이 분비되어야 하는데, 이 호르몬은 잠들기 전 최소 3시간 전에 식사를 해야 잘 분비가 된다. 이 뜻은 자신이 잠에 드는 시간 최소 3시간 전에 식사를 마치는 것이 좋다는 뜻이다. 만약 자신이 평소에 늦게 자거나 밤에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오후 6시 이후에 먹어도 소화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3. 땀을 많이 흘릴수록 염분을 섭취해야 한다?
정답은 X입니다. 가마솥 더위가 이어지는 더운 여름날에 오랜 시간 밖에 있으면 땀을 많이 흘리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억지로 염분을 섭취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억지로 염분을 과다 섭취하면 혈압을 상승시켜 뇌졸중이나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 땀은 98%가 물이고 나머지는 2% 염소, 요소, 나트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즉 땀에 함유되어 있는 나트륨은 굉장히 적기 때문에 굳이 추가적으로 염분을 보출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이다. 일상적인 식사를 하는 사람이라면 이미 기본적으로 필요한 염분을 섭취하게 되어 있다.
 
 
4. 하루에 물은 2리터씩 마시는 것이 좋다?
정답은 X입니다. 무조건 2리터 이상 마셔야 한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을 많이 마시며 피부도 좋아지고 배변활동도 활발해져서 노폐물 제거 등의 효과를 보기 때문이다. 물은 적당량 섭취하는 것은 맞지만 꼭 2리터 이상을 마셔야 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수춥 섭취량은 하루 2.5리터 정도인데, 꼭 물로 섭취할 필요가 없다. 보통 식사시에 과일 또는 채소를 통해 수분 섭취량은 약 1리터 이상이기에 평소 식습관에 따라서 하루 물 섭취량은 달라질 수 있다.
 
 
5. 물에 밥 말아먹으면 소화에 도움이 된다?
정답은 X입니다. 소화가 안될 때 밥을 말아 먹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정말 그럴까요? 결과부터 말하자면 절대 아닙니다. 밥을 물에 말아먹는 것은 오히려 소화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침 속에 있는 아밀라아제는 쌀의 주성분이 녹말이 소화되기 쉽도록 분해하는 역할을 하는데, 물에 말아서 먹게 되면 밥을 덜 씹으면서 잘게 부수는 과정이 생략되고 침이 희석돼 분해효과가 약해진다. 위 속에 있는 소화액 역시 물에 희석돼 위의 소화 기능에도 방해가 될 수 있다.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면 물에 말아 먹기보다는 밥을 장시간 꼭꼭 씹어 먹는 것이 가장 좋다.
 
 
6. 운동은 매일 꾸준히 해야 한다?
정답은 X입니다. 건강하면 운동, 운동하면 건강이지만 건강과 체중 감량을 위해 매일 꾸준히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다. 심지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헬스장을 다니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매일 운동한다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건 아니다. 피트니스 전문가들은 매일 운동하는 것 보다는 중간의 휴식 시간을 얼마나 갖는냐에 따라서 건강 상태가 달라진다고 한다. 많은 양의 운동을 하게 되면 수면장애, 탈진, 식욕증가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으므로 일주일에 3회 이상 30분 이상씩 운동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7. 지방 함량이 낮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
정답은 X입니다.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살이 찌고 건강에 좋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된다. 하지만 모든 지방이 그렇지는 않다. 오메가3 지방이나 고도 불포화지방, 단일 불포화지방은 신체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기에 꼭 섭취를 해야 하고 가공을 거친 튀긴 음식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만 피하면 된다.
 
 
 
= 불안에서 평안으로 =
 
 
송준기
 
 
한때 개를 키웠다.
시츄(Shih tzu) 종이었는데, 이름이 ‘쭈’였다. 쭈는 약했다. 짧은 발로 조금만 걸어도 쉽게 지쳤다. 병도 자주 걸렸다. 특히 피부가 약했다. 지각 능력도 많이 떨어졌다. 시각과 청각뿐만 아니라 후각도 나빴다. 그런데 강했다. 나는 그 녀석의 불안이나 슬픔을 본 적이 없다.
 
쭈는 나만 보면 엉덩이를 좌우로 움직였다. 엄청난 속도였다. 과장을 조금 보태면, 벌의 날갯짓에 맞먹었다. 쭈는 엄청 잘 잤다. 고양이처럼 계속 잤는데 매번 숙면이었다. 드르렁드르렁 코도 골았다. 때론 시끄러워서 누군가 쭈를 깨워야 했다.
 
쭈는 늘 기쁘고 평안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배가 고프나, 아플 때조차 아무 근심이 없었다. 평안했다. 그런 쭈 앞에서 나는 으쓱했다. 스스로 자랑스러웠다.
 
‘이렇게 개~평안하다니! 아마도 내가 주인 역할을 개~잘하고 있나 보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나도 기뻤다. 내 엉덩이도 흔들렸다. 콧노래도 나왔다. 목사라 대부분 찬양이었다. 찬양하다 보면 찬양받으시는 하나님이 떠올랐다. 그리고 생각했다.
 
‘나는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평안할까?’
 
그러자 먹먹했다. 나는 쭈만큼 평안하지 않았다. 다만 예수님을 믿을 때 안전하며 평안하다는 사실을 머리로는 알고 있었다. 예를 들면, 다음 구절을 암기하고 있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 요 14:1
 
그러나 지적 동의가 곧 내 존재의 상태는 아니었다. 나는 쭈만큼 평안하지 않았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염려했다. 교회의 크고 작은 문제뿐 아니라 잠정적 문제까지 걱정하느라 밤잠을 설쳤다. 인생의 결핍을 발견할 때면 불안을 느꼈고, 악인이 잘되는 걸 볼 때도 평안이 사라졌다.
 
내게는 한낱 죄인 인간을 주인으로 둔 짐승 수준의 평안조차 없는 것 같았다.
 
집에서 키우는 개조차도 인간 주인 때문에 항상 평안하다면, 하물며 창조주를 주인 삼은 크리스천은 어때야 할까? 개보다는 평안해야 하지 않을까? 예를 들어, 엉덩이에 꼬리가 있다면 하나님 앞에서 항상 흔들며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나님이 그의 주인이시다(마 6:24). 물론 그분 앞에 사람이 애완동물이라는 뜻은 아니다. 그보다 훨씬 더 탁월한 관계다(요 1:12, 고후 11:2, 눅 12:4). 크리스천은 창조주를 주인이자 아버지로 모시고 사는 사람이다.
 
 
크리스천, 곧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의 인생은 걱정이 불필요하다.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틀림없다. 창조주의 사랑과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으니까(요일 4:9,10). 세상 어떤 문제도 하나님보다 작다. 그분께는 세상 어느 것도 이기실 수 있는 능력이 있다(요 16:33). 그러니 크리스천은 근심 걱정이 필요 없는 상태에 놓여있다. 심지어 죽어도 사는 존재다(요 11:25). 안심하며 무한히 기뻐할 일만 남은 인생이다.
 
 
그럼에도 대부분은 별로 기뻐하지 못하며 산다. 목회 현장을 둘러보면 불안해하는 사람투성이다. 특히 시대적 변화를 경험했던 팬데믹 기간에 불안은 더 커졌다. 많은 사람의 마음이 쇠약해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최근 5년(2017-2021년) 우울증과 불안장애 진료현황 분석’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우울증 환자는 약 35퍼센트, 불안장애 환자는 약 32퍼센트 증가했다고 한다.
 
이십 대의 경우,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우울증 환자가 127.1퍼센트나 늘어 육십 대 환자를 제치고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제 우울과 불안은 이십 대에게 흔한 질병이 되었다. 대처할 수 없는 변화 앞에서 청년은 먹고살 길이 보이지 않고, 중년은 노후 준비가 어려워졌으며, 노년은 남은 인생이 두려워졌다. 평안
 
이 없는 시대다. 평안을 앗아가는 생각은 수없이 많다.
 
‘혹시라도 갑작스런 질병의 발견으로 병원비가 왕창 필요하면 어쩌지?’ ‘돌연 큰 사고가 나서 처리하느라 감당치 못할 청구서라도 받는다면?’
 
그뿐만이 아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생각도 평안을 앗아간다.
‘어제 습득한 것들이 오늘 아무짝에도 쓸모없어지면 어쩌지?’
 
‘새로 등장하는 기술들 앞에 원시인 같은 나는 어쩌지?’
 
‘120세 시대가 되었다고 하는데
내 몸은 60세도 못 넘길 것처럼 골골대니 어쩌지?’
 
예수님을 모르고 창조주 하나님의 자녀가 아닌 사람에게 이런 근심이 있다면 이해가 간다. 그러나 신앙인에게도 평안이 없다면, 그 이유는 뭘까? 왜 그런 것일까?
 
잠시 염려에 대해 생각해보자. 예수님은 염려를 믿음과 연결시키셨다.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 마 6:30
 
염려와 믿음은 반비례한다. 큰 염려는 믿음 없음을 뜻하고, 큰 믿음은 염려 없음을 보인다. 겉으로 인식되는 염려가 곧 그의 믿음의 수준을 보여주는 셈이다. 염려의 원인 중 하나는 ‘결핍’이다. 예수님이 말씀하셨던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라는 염려는 결핍에 대한 것이었다(마 6:25). 결핍을 염려가 아닌 평안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을 시편에서는 이렇게 노래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 시 23:1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으며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는 결핍이 염려의 원인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결핍을 포함한 모든 환경적 문제를 뛰어넘어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이 있을 때 평안이 임한다. 염려 반대편에 평안이 있다. 그리고 염려와 평안의 크기는 믿음의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 믿음이 커지면 평안도 커지고, 믿음이 작아지면 염려가 커진다.
 
평안이 없는가? 염려와 불안이 있는가? 어떤 문제로 밤잠을 설치고 있는가? 예수님에게 충분히 집중할 수 없는 어떤 어두움에 사로잡혀 있는가?
 
 
하나님은 당신이 근심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신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평강을 합법적으로 주신 주님은 당신에게도 이렇게 명령하셨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 요 14:27
 
 
* 출처 : 송준기 <불안에서 평안으로> 도서출판 규장에서 발췌
 
 
 
= 하나님은 도대체 왜…’ 하는 의문이 드나요 =
 
우리는 살아가면서 신앙도 정직함도 찾아볼 수 없는 사람들이 형통한 것을 볼 때 의아해집니다. 더욱이 불법을 저지른 악인이 탄탄대로를 걷는 것을 볼 때, 하나님께서 왜 저들을 심판하지 않으시는지 의문이 듭니다.
 
‘시편 37편’은 많은 사람을 혼란스럽게 하는 ‘악인의 형통’과 ‘의인의 고난’이란 주제의 시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선과 의를 행하는 삶은 세상의 가치관으로 볼 때 결실이 없어 보이지만, 결국 의인의 결말은 하나님의 인정과 구원을 통해 영원한 삶을 보장받는다고 노래합니다.
 
악인의 성공에 분노하거나 시기하는 마음이 들 때 시편 37편에 담긴 다윗의 ‘위대한 권면’에 귀 기울여 보십시오. 다윗은 악인에 대해 불평하지 말고 시기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시편 37편은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악을 행하는 자들 때문에 불평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들을 시기하지 말지어다.”(1절) 여기서 다윗이 말하는 불평은 ‘근심’이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즉 악인의 성공에 가슴앓이하고 속을 끓이지 말라는 것입니다.
 
다윗은 이어서 악인의 번영은 잠깐이고 의인들이 받을 복은 영원하다고 권면합니다. “그들은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당할 것이며 푸른 채소 같이 쇠잔할 것임이로다.”(2절) 초원에 풀이 무성하게 자라지만 사악한 자들에 임할 파멸은 신속하고 갑작스러우며 돌이킬 수 없습니다. 사망이 사악한 자를 풀처럼 베어 죽일 것이며 진노가 그를 건초처럼 말려버릴 것을 표현했습니다.
 
다윗은 악인의 성공이 일시적이며 그들은 결국 파멸에 이르게 될 것을 시 전반에 걸쳐 드러냅니다. “풀과 같이 속히 베일 것”(2절) “끊어질 것”(22절) “나뭇잎이 무성하지만 지나갈 때 없어져 찾지 못하게 될 것”(35~36절), “의인을 괴롭히는 무기가 부러질 것”(15, 17절), “칼은 자기 양심을 찌르고 활이 부러질 것”(15절) 등입니다.
 
그런데 어떤 악인들은 역경에 처하기는커녕 죽는 날까지 형통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질문에 대해 다윗은 설사 그렇다 해도 악인의 자손은 끊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악인들은 멸망하고 여호와의 원수들은 어린 양의 기름 같이 타서 연기가 되어 없어지리로다.”(20절) 악인들이 살찐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어린 양의 기름’(태워져 없어질 기름)에 불과해, 그들의 형통함이 이내 사라져버린다는 것입니다. 또 악인은 연기처럼 경건한 자들을 괴롭히지만, 그들 자신이 연기처럼 소멸한다는 의미입니다.
 
의인에 대한 당부도 이어집니다. 여호와를 의뢰하며 선을 행하라고 당부합니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5절) “네 공의를 정오의 빛같이 하시리로다.”(6절) 또 여호와를 바라고 그 도를 지켜야 하며 악한 수단들을 쓰지 말아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여호와 앞에서 잠잠하며 섭리를 통해 어려운 일들이 해결될 때를 거룩한 인내로 기다리는 것입니다. 다윗은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25, 26절) “공의를 이루며, 그 마음에는 하나님의 법이 있어야 한다”(30, 31절) 등으로 표현했습니다.
 
다윗은 성도들이 여호와를 신뢰하고 그분께 우리의 길을 맡기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라는 것은 아닙니다. 생명을 주신 분을 전적으로 신뢰하라는 것입니다. 나에게 맡겨진 삶이 다른 사람들에 비교해 어렵고 힘든 길이라 할지라도, 그리고 남과 비교해 고난과 수고가 많을지라도 생명을 주신 분을 믿고 걸어가라는 것입니다. 믿음은 불평을 치유합니다. 믿음은 분명한 시각으로 사물을 보게 해 평안을 얻게 합니다.
 
 
악한 이들이 성공하고 번영하는 것을 보아도, 정의가 당장에 실현되지 않는 것 같고 빛나지 않을지라도 여전히 하나님이 우리 앞에 계신다는 것을 잊지 말고 걸어가십시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적당한 시기에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1. 의인은 그리스도 안에서 특별한 보호와 안전을 보장받습니다. 시편 37편 본문 중에 의인을 묘사한 부분을 옮겨 쓰십시오.
예) “네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6절), “여호와를 소망하는 자들은 땅을 차지하리로다”(9절), “온유한 자들은 땅을 차지하며 풍성한 화평으로 즐거워하리로다.”(11절)
 
2. 악인은 악한 꾀를 이루는 자라고 했습니다. 그가 아무리 성공의 길을 걷더라도 그 길은 자기의 길이며 악한 꾀에 불과합니다. 시편 37편 본문 중에 악인을 묘사한 부분을 옮겨 쓰십시오.
예)“악인들은 멸망하고 여호와의 원수들은 어린 양의 기름 같이 타서 연기가 되어 없어지리로다”(20절), “악인의 자손은 끊어지리로다”(28절), “범죄자들은 함께 멸망하리니 악인의 미래는 끊어질 것이나.”(38절)
 
3. 내가 생각하는 악인은 어떤 사람이며 의인은 어떤 사람입니까.
 
출처 : 더미션에서 발췌
 
 
 
= 성경 넌센스 퀴즈 =
 
 
1) 옷장사가 제일 안되는 유원지는 어디일까요? 에덴동산
 
2) 이세상에 불호장생 만병통치약이 딱 두 가지약이 있는데 무엇과 무엇일까요? 구약신약
 
3) 이 경기는 출전한 선수 모두 기도를 드리고 하는 운동경기는 무엇일까요? 합기도
 
4) 성경에 나오는 도시중에서 가장 작은 도시는? 아이성
 
5) 사람들이 제일 싫어하는 귀는? 마귀
 
6) 가짜로 내리는 비는? 사이비
 
7) 인간에게 가장 큰 피해를 주는 말은 무슨 말일까요? 거짓말
 
8) 왕중에서 네 살에 왕이 된 사람은? 느브갓 네 살
 
9) 부모님께 잘 못 했을때 읽어야 하는 성경은? 빌립보서
 
10) 인류 최초로 기구를 통해 하늘을 날은 사람은? 엘리야
 
 
= 새로운 찬양 =
 
 
하나님의 사랑이 - WELOVE
 
 
하나님의 사랑이 당신의 삶 가운데
가득하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가운데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당신의 삶 가운데
가득하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가운데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당신의 삶 가운데
가득하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가운데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 독자 안내 =
 
일상생활에서 재미있었던 사연, 혹은 감동적이었던 실화를 적어 보내주십시오.
추첨을 통하여 소정의 상품과 함께 2023년 점자새빛(봄호) 독자 코너에 사연을 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응모는 반드시 우편접수를 원칙으로 하며, 아래 기재된 주소로 점자 혹은 묵자로 작성하여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참여와 관심 바랍니다.
 
문의: 02-533-9820
주소: 서울시 서초구 방배중앙로 97-1 점자새빛 출판부 우편번호 06570
 
 
 
= 입소 안내 =
 
1. 새빛바울의집 (서울 서초구 소재, 시각장애인 생활시설)
▷ 새빛맹인재활원은 2020년 3월 새빛바울의 집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무의탁 시각장애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으로 생활 보호와 재활교육 과정을 도 와주고 있는 사랑의 공동체로써, 재활의 꿈을 만들어가며 당당히 살아갈 수 있 도록 디딤돌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2. 새빛요한의 집 (경기도 용인 소재, 시각장애인 양로시설)
사회에서 소외된 연로한 시각장애인에게 삶의 안식처를 제공하고, 낮은 곳에 임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생활보호시설입니다.
 
 
여러분의 가정이나 이웃에 이러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시각장애인이 계시면 지금 곧 전화 주십시오. 새로운 삶의 희망을 찾을 수 있습니다.
 
 
1. 상담 전화 : 02-533-9863,4
2. 지참 서류 : 장애인등록증 1통, 건강 진단서(보건소) 1통, 주민등록등본 1통, 가족관계확인서 1통, 반명함판 사진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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