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점자 새빛 (시각장애인을 위한 신앙과 교양지) =
2 0 1 7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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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호
계 간 등 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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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3일
등 록 번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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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바00097
제 58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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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 통권352호
발 행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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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3월 01일
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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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방배중앙로 97-1
전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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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33-9820
발행겸인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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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요 한
인 쇄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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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데로 임하소서
새 빛 복 지 재 단
점자 새 빛 출판부
= 차 례 =
1. 시 마당 : 감사해요 (한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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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 생명의 말씀 : 축복의 부메랑 (안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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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3. 인물 마당 : 세계에서 유일한 외팔이 서핑 선수, 하나님의 사람 (베다니 해밀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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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4. 짧은 글 긴 생각
- 내려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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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5. 사랑하기에 아름다운 이야기
- 아름다운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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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6. 건강코너
- 매일매일 마시는 여덟 잔의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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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7. 말씀 테마
- ‘처음 마음’ 버튼을 눌러라 (이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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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8. 묵상
- 나는 내 아들을 결코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용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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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9. 아이들의 눈으로 보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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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10. 오감만족 생활요리 : 콩나물밥, 계란국, 새송이장조림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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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11. 그러자 그분은 우셨다 (유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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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12. 하나님은 당신이 행복하기를 바라신다! (유석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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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13. 그럴 때 있으시죠? : 나다워도 괜찮다 (김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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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14. 한비야의 뜨겁게 몰두했던 순간들
- 나는 양파가 무섭다! (한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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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 시 마당 =
감사해요
- 한상혁 -
시력을 잃었어도 감사해요.
설명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가 있으니까요.
눈이 빠질 것 같은 고통도 감사해요.
아프다는 것은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이니까요.
농사를 지을 밭이 없어도 감사해요.
날마다 숨 쉬는 공기만으로 행복하니까요.
눈으로 책을 익지 못해도 감사해요.
손가락으로 느낄 수 있으니까요.
벌레 같은 인생이라도 감사해요.
고통과 시련이 와도 달려가야 할
인생의 목표가 있으니까요.
때때로 답답하여 견딜 수 없어도
언제나 기뻐하며 감사해요.
부를 이름 내 안에 있으니까요.
* 출처 : 내 마음의 노래에서 발췌
= 생명의 말씀 =
축복의 부메랑
- 안요한 -
미국 선교 집회 여행 중 신학교 선배님 원로 목사님의 설교 테이프를 듣던 중 소천하신 선친의 말씀이 상기되었습니다. 평생 개척교회만 섬기던 가난한 목사이셨던 선친은 96세 천국으로 가셨습니다.
물질적 유산은 없었지만 늘 보시던 성경책과 “항상 남을 돕고 살아라, 남을 돕는 것은 자신뿐만 아니라 후대 자손에게까지 축복으로 돌아오는 부메랑과 같다.”라는 말씀과 삶으로 보여주신 귀한 신앙의 유산을 남겨주셨습니다. 이는 나의 삶의 나침판이 되었고 지금도 사역을 감당케 하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선친께서는 평양신학 졸업 후 목회를 하시다다 8.15 해방 때 서울로 오신 후 잠시 정부기관에 재직하셨습니다. 6.25때 미처 피난을 가지고 못한 저희 가족은 납북 되었고, 기차로 강제노동수용소로 끌려가는 도중, 공산당원의 아들이 열병으로 갑자기 죽었습니다. 모두들 당황하여 갈팡질팡 할 때 선친께서는 “나는 목사요, 내가 당신의 죽은 아들을 위해 기도해 주고 싶소.” 말씀하시고 그 죽은 아들을 기찻길 옆에 묻은 후 십자가를 세우고 기도를 해 주셨습니다.
한 달여 동안 수용소에서 강제노동으로 연명하던 어느 날, 압록강 너머로 후퇴하게 된 인민군들은 수용된 포로들을 모두 사살하라는 상부의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들이닥쳤습니다.
우리 가족은 마지막이라 여기도 서로를 감싸 안고 두려움과 공포로 오열하였습니다.
그 때 한 공산당원이 우리 가족을 한쪽으로 끌고 가더니 선친께 “당신이 나의 죽은 아들을 위하여 기도해줬지... 지금 그 빚을 갚을 테니, 너희 가족을 데리고 빨리 도망가라”며 뒷문으로 인도하여 주었습니다.
뒷산을 넘어가면서 멀리서 들려오는 ‘뚜뚜두두...’ 많은 생명을 앗아가는 총소리!, 가슴을 도려내는 듯한 비통한 마음과 무거운 발걸음으로 남쪽을 향했습니다.
선친의 믿음의 용기가 없었다면 오늘의 저는 없었을 것입니다.
이 믿음의 교훈은 하나님 앞에 갈 때까지 잊혀질 수 없기에 나의 가족과 사랑하는 하나남의 백성들에게 이 말씀을 전하고 인용하고 있습니다. 이따금 그 총소리가 나의 뇌리를 스칩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 인물 마당 =
세계에서 유일한 외팔이 서핑 선수, 하나님의 사람
- 베다니 해밀턴(Bethany Hamilton) -
베다니는 촉망받는 하와이서핑대회 우승자이다. 크리스천이다.
그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영혼의 서퍼 ‘SOUL SURFUR’
2003년 베다니가 13살 때 상어가 그녀의 왼팔을 물었다.
그녀가 의식을 찾았을 땐 이미 왼팔을 잃은 상태였다.
그녀는 이 현실을 받아드릴 수가 없었다.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을 원망하는 일 뿐이었다.
그녀는 하나님의 계획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아빠, 왜 저는 모든 것을 잃어야 하죠?”
“너는 모든 것을 잃은 것이 아니야, 베다니
지금 너를 봐, 상어는 너를 죽이지 않았어.
너는 아직 여기 있고, 너는 아직 살아 있어 너를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나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요?”
“나도 모르겠구나.”
“그러면 나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때가 되면 너는 알 거야, 그때까지 넌 기도하고 하나님께 들으면 돼”
“무엇을 듣죠?
“하나님의 다음 계획이 뭔지...”
그녀는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일이 하나님의 계획이라는 것을 서서히 인정한다.
어느 날 그녀는 가족과 교회의 권유로 태국 단기 선교를 떠나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아이, 그 아이는 쓰나미로 부모를 모두 잃었다.
그녀는 아이에게 바다에 가보자고 권유하지만 아이는 자신의 부모를 데려간 바다가 싫다.
그녀는 아이에게 물이 무섭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자신이 포기한 서핑을 합니다.
그녀가 아에게 손을 내미는 순간, 바다가 더 이상 그녀와 아이에게 무서운 곳이 아니었다.
그녀는 알게 된다.
자신을 통해 영혼을 살리고 싶은 하나님의 계획을 말이다.
하와이 서핑대회 우승자이자 세계에서 유일한 외팔이 서핑선수 베다니 해밀턴
그녀가 한 팔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의 계획이 무엇인가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환란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계획에 집중하는 삶
이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언 16장 9절
= 짧은 글 긴 생각 =
내려놓기
잡고 있는 것이 많으면 손이 아픕니다.
들고 있는 것이 많으면 팔이 아픕니다.
이고 있는 것이 많으면 목이 아픕니다.
지고 있는 것이 많으면 어깨가 아픕니다.
보고 있는 것이 많으면 눈이 아픕니다.
생각하는 것이 많으면 머리가 아픕니다.
품고 있는 것이 많으면 가슴이 아픕니다.
모두 다 내려놓으세요.
전부 다 놓아 버리세요.
그리고 편안하게 사세요.
우리가 아픈 것이 많은 것은 모두 다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힘이들땐 잠시 내려놓고 쉬세요.
* 출처 : 좋은글 대사전
= 사랑하기에 아름다운 이야기 =
아름다운 판결
서울 서초동 가정법원청사 소년법정에서 있었던 어느 판사의 판결입니다.
피고인 A양(16세)은 서울 도심에서 친구들과 함께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난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되었습니다.
피고인 A양은 작년 가을부터 14건의 절도, 폭행을 저질러 이미 한 차례 법정에 섰던 전력이 있던 터라 법대로 원칙을 적용 한다면 '소년보호시설 감호위탁'같은 무거운 보호 처분을 받을 수 있었던 죄인이었습니다.
그러나 김귀옥 부장판사는 이날 A양에게 아무런 처분도 내리지 않는 '불처분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가 내린 처분은 '법정에서 일어나 외치기‘ 뿐이었습니다.
김 판사는 다정한 목소리로 '피고는 일어나봐' 하고 말하자 어깨를 잔뜩 움츠리고 있던 A양이 쭈뼛이 일어났습니다.
그러자 김 판사가 말했습니다.
"자! 나를 따라 힘차게 외쳐봐. 나는 세상에서 가장 멋지게 생겼다!"
예상치 못한 재판장의 요구에 잠시 머뭇거리던 A양이 나직하게 "나는 세상에서..."라며 입을 떼었습니다.
그러자 김 판사는
"자, 내말을 크게 따라 해봐. 나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나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나는 이 세상에서 두려 울게 없다!"
"나는 이 세상에서 두려 울게 없다!“
"이 세상은 나 혼자가 아니다!"
"이 세상은 나 혼자가.... "
큰소리로 따라하던 A양은 더 이상 말을 잊지 못하고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김 판사가 이러한 결정을 내린 데에는 A양이 범행에 빠져든 가슴 아픈 사정을 감안했기 때문입니다.
A양은 본래 반에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며 장래 간호사를 꿈꾸던 발랄한 학생 이었습니다
그러던 작년 초 남학생들에게 끌려가 집단폭행을 당하면서, 그녀의 삶은 급속도로 변해 갔습니다.
A양은 그 사건의 후유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고, 충격으로 그녀의 어머니는 몸의 일부가 마비되기까지 하였습니다.
심리적 고통과 죄책감에 시달리던 A양은 그 뒤 학교생활에 적응 못하고 비행 청소년과 어울리면서 범행을 저지르기 시작 한 것 이었습니다
김 판사는 울고 있는 A양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아이는 가해자로 재판에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삶이 망가진 것을 알면 누가 가해자라고 쉽사리 말하겠어요?
그러니 스스로 자존감을 찾게 하는 처분을 내려야지요."
그 말을 하면서 눈시울이 붉어진 김 판사는 눈물이 범벅이된 A양을 법대 앞에 불러 세웠습니다.
"이 세상에서 누가 가장 중요할까?
그건 바로 너야
그 사실만 잊지 않으면 되
그러면 지금처럼 힘든 일도 이겨 낼 수 있을 거야"
그러고는 두 손을 쭉 뻗어 A양의 손을 꼭 잡았습니다
"마음 같아선 꼭 안아주고 싶은데 우리들 사이에 법대가 가로막고 있어 이정도 밖에 못 해 주겠구나."
이 재판은 비공개로 열렸지만 서울 가정법원 내에서 큰 화제가 되면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날 법정에 있었던 모든 관계자 및 참관인들이 모두 울었다고 합니다.
법정에서 울음을 터뜨린 A양의 미래가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분명한건 그녀에게 진정으로 필요했던 건 보호감호가 아니라 자존감을 살리는 자신을 향한 외침 이었을 거라는 겁니다.
"일어나서 함께 외쳐라“
아름다운 판결입니다.
= 건강 코너 =
매일매일 마시는 여덟 잔의 물
물 마시기는 매 몸을 위한 가장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건강관리법이다. 이보다 간단한 건강법은 없지만 바쁜 일상에 치이다 보면 생각보다 실천하기가 어렵다고들 한다. 하루 여덟 잔의 물 마시기, 제대로 실현해보자.
◉ 매일 2L의 물 마시기
물을 뇌, 내장, 근육 등 우리 몸의 각종 기관과 혈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생명 활동에 필수적인 신진대사의 용매 역할을 한다. 갓난아이는 체중의 75~80%, 60세 이상의 성인은 체중의 50% 정도가 수분으로 구성된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체액의 양이 적고, 지방이 많은 편이다.
건강을 위해 적정한 하루 수분 섭취량은 소아는 1L, 성인은 하루 1.5~2L이다. 하루 2L라는 물의 양이 많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음식으로 섭취하는 수분이 500~700ml 정도 되므로 부족한 부분만 채우면 된다. 190ml 정도의 종이컵을 기준으로 할 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두 잔, 식사 사이에 한 잔씩, 저녁 식사 후에 한 잔을 마시고 과일 한 접시를 먹으면 생각보다 쉽게 2L를 채울 수 있다.
물을 잘 챙겨 마시는 것은 누구에게나 항상 중요하지만 특히 운동을 한 후나 질병으로 구토나 설사를 많이 한 경우, 더위로 땀을 많이 흘린 경우, 식욕이 없어 음식을 적게 섭취한 경우, 당뇨병이나 신장병 환자의 경우는 더욱 충분히 마셔야한다. 간혹 물을 많이 마시며 속이 좋지 않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위 점막이 얇아지는 위축위염으로 위산이 잘 나오지 않아 소화불량을 겪는 것이다. 이때 식후에 물을 마시면 가뜩이나 부족한 위산이 더 묽어져 소화에 지장을 주므로 주의해야 한다.
◉ 물만 잘 마셔도 피로 해소
차나 커피 등 카페인이 든 음료수보다는 순수한 물이 더 좋다. 연하게 끓인 보리차, 레몬을 넣은 생수를 마시면 보다 쉽게 물을 보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활에서 경험하는 탈수는 만성 정도의 탈수로 흔히 피로감, 어지럼증, 피부 탄력 감소, 입 마름, 소변 색의 변화, 변비, 심계항진(심장이 불규칙하거나 빠르게 뛰는 것이 느껴지는 상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만약 어지럽고 몸이 불편해 병원을 찾아갔지만 검사상 특별한 이상이 없을 경우, 물만 잘 마셔도 건강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피부가 거칠고 탄력이 없으며 피부 트러블이 잘 생길 때, 변비가 심할 때도 평소보다 하루 500ml 정도의 물만 더 마셔도 증세가 완화되거나 없어지기도 한다. 보통 탈수가 심한 경우 일반적으로 미네랄도 부족한 상태이므로 물 대신 이온 음료나 보리차를 마시는 것도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커피, 녹차, 콜라 등에는 이뇨 성분이 들어 있어 탈수를 더 악화시키니 카페인이 든 차나 음료 종류는 피한다.
1. 경도 탈수
체중의 3~5%가 줄어든 상태로 피부가 부족해지고 혀나 입안이 마르지만 땀을 배출하고 진한 소변이 나오는 상태다. 의식도 있고 혈압도 정상인데 환자는 갈증을 느낀다.
2. 중등도 탈수
체중의 6~9%가 빠진 상태로 앉았다 일어설 때 저혈압으로 어지럼증을 느끼고 가만히 있어도 맥박이 빠르게 뛴다. 의식도 나빠져 처음에는 안절부절못하다가 점점 기운이 떨 어져 마치 졸린 사람처럼 보일 수 있다. 이때 살을 꼬집어도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하고 두통과 울렁거림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눈물도 땀도 없으며, 소변이 나오지 않고 눈 이 움푹 꺼진다. 신생아의 경우 대천문이 움푹 들어간 것을 볼 수 있다.
3. 중증도 탈수
체중의 10% 이상 빠진 상태로 쇼크가 발생하며 누워서도 혈압이 떨어져 맥박이 잡히지 않고 의식을 유지하지 못한다.
◉ 올바른 물 마시기 방법
1.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마시기
잠을 자는 동안 우리 몸은 숨을 쉬고 땀을 흘리고 소변을 만들면서 수분을 계속 몸 밖으로 내모내므로 아침에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전신 건강에 좋다.
2. 갈증을 느끼기 전에 마시기
연세가 있는 어르신이나 어린이는 경도 탈수 상태에서 갈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목이 마르지 않아도 항상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인다.
3. 하루 8번 화장실 갈 정도로 마시기
물 한 잔은 보통 190ml정도, 생수 한 잔을 마시면 일반적으로 30분 이내에 마신 물만큼 소변을 보게 된다. 즉 하루에 여덟 번 화장실을 간다면 1.5~2L의 물을 마신 셈이다. 하지만 짜게 먹으면 물을 마신 만큼 소변으로 배출되지 않아 부종이 생기거나 혈압이 오를 수 있다.
4. 과일 등으로 수분 채우기
처음부터 적정량의 물을 마시기 어렵다면 수박, 복숭아, 참외 등 수분과 미네랄이 많은 과일을 먹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수분 보충이 가능하다. 또한 생수에 레몬을 넣으면 새콤달콤한 맛이 나, 보다 쉽게 마실 수 있다.
5. 자기 2시간 전에는 물 삼가기
자기 전 너무 많은 수분을 섭취하면 수면 중 소변 배출을 촉진시켜 잠을 깨게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전립비대증을 알거나 과민성방광 증상이 있는 경우 자기 2시간 전부터는 물을 삼간다.
※ 조언 : 비타민 복용보다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 출처 : 네이버 메거진캐스트에서 발췌
= 말씀 테마 =
‘처음 마음’ 버튼을 눌러라
- 이찬수 -
‘처음마음’ 버튼을 눌러라!
전문가들이 ‘행복과 소득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해보니, 월수입 400만 원까지는 행복도가 수입의 증가와 비례해서 상승하지만, 400만 원 이상부터는 수입이 증가해도 더 이상 행복도가 상승하지 않았다. 또한 실제로 월평균 소득이 월 430만 원인 사람과 680만 원인 사람과의 ‘소득과 행복 점수’ 차이를 조사한 결과, 두 사람 사이의 행복도에는 차이가 거의 없었다.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나는 것일까?
사람들이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사랑하는 가족이나 소중한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 등 정작 중요한 것들을 잃거나 포기해야 하는 일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더 많은 돈을 벌면 그에 비례해 행복도 증가되는 줄 알고 숨 가쁘게 달려가고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진짜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다. 그들은 모두 자신을 진정으로 행복하게 하는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것이다.
나는 서른 살이 되던 해에 미국에서의 이민생활을 정리하고 홀로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민 초기, 자살 충동을 느낄 정도로 혼미했던 내 인생에 예수님이 은혜로 개입해주셨다. 그리고 그 감격과 감사가 신학교 문을 두드리는 사명으로까지 연결되었다.
그 당시에 나는 조국으로 돌아가 입시에 허덕이며 참 행복이 뭔지 모르고 사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을 섬기는 사역자가 되겠다는 꿈과 더 나아가 장기적으로 믿지 않는 사람들조차도 박수 치며 인정해주는 진정한 멋진 교회를 세워보겠노라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고는 숨 가쁘게 달려온 세월이 23년이다.
23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나는 간혹 나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
“나는 왜 이민생활을 정리하고 여기에 와 있는가?”
그리고 연이어 이런 질문을 던진다.
“아직도 23년 전의 순수했던 ‘처음마음’이 내게 살아 있는가?”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것은 내 마음에 숨어 있는 불안감 때문이다.
그것은 요한계시록 2장 4절의 말씀,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라고 하신 에베소교회 성도들을 향한 서슬 퍼런 주님의 책망이 오늘 나에게 던져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다. 그래서 나는 자주 이렇게 독백하며 묻는다.
“어떻게 하면 이민 보따리 두 개 싸들고 홀로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타던 그때의 ‘처음마음’을 회복할 수 있을까?”
우리 모두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던져야 한다.
“어떻게 하면 주님의 사랑 하나면 더 이상 다른 어떤 것도 필요하지 않다고 고백하던 뜨거운 가슴을 회복할 수 있을까?”
로마서 1장 15절에 보면 이런 말씀이 나온다.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 대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노라(롬 1:15)
지금 바울은 애타게 복음 전하기를 원하는 대상이 있는데, 그 대상에 대해 8절에서 이렇게 설명한다.
먼저 내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너희 모든 사람에 관하여 내 하나님께 감사함은 너희 믿음이 온 세상에 전파됨이로다(롬 1:8)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기로는, 복음은 예수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전해야 하는 것인데, 놀랍게도 바울은 이미 예수 믿고 있는 성도들, 아니 믿고 있는 정도가 아니라 그 믿음이 성숙해서 온 세상에 소문이 펴져 있는 사람들을 향해 복음을 전하고 싶어 한다.
바울이 얼마나 간절히 이미 성숙한 믿음을 가지고 있던 로마 성도들에게 복음 전하기를 갈망했는지, 로마서 1장 13절에서 그는 이런 고백을 던진다.
형제들아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가고자 한 것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롬 1:13)
믿는 우리의 신앙의 연조가 깊어질수록, 그리고 영적으로 충만하면 할수록 더욱 복음을 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간과했던 지난 시간을 반성한다.
여전히 돈을 많이 벌면 벌수록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는 이 시대 사람들에게 우리가 발견한 ‘진정한 행복의 길’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줘야 할 책임이 있는 자들이다. 중요한 것은,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처음마음’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처음 주님을 만났을 때, 그때 내 환경과 상황을 초월하여 누렸던 진정한 행복감을 되찾아야 한다. 그리고 그 ‘처음마음’을 회복하기 위해 우리는 다시 복음의 처음 자리로 되돌아가야 한다. 내가 ‘진정한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데 어떻게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할 수 있겠는가?
* 출처 : 이찬수 <처음 마음> 도서출판 규장
= 묵상 =
나는 내 아들을 결코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이용규 -
우리 자아가 항복될 때까지는 하나님은 일하실 수 없다.
자식을 이기는 부모가 과연 몇이나 될까?
하나님은 인격적인 분이다. 강제로 우리 안에 들어오려 하지 않으신다.
우리가 고집을 부리는 동안 하나님은 기다리실 수밖에 없다. 둘째 아들이 유산을 달라고 했을 때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처럼.
몽골은 겨울에 가정마다 석탄을 때기 때문에 공기는 늘 석탄 연기로 가득하다.
그래서 아이들은 겨울이면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만 보내야 했다.
아이들이 갑갑해 하는 것을 풀어주기 위해 나는 당시 7살 된 큰 아이 동연이와 칼싸움을 자주 하곤 했다. 보통은 동연이가 이기게끔 일방적으로 져주는 게임을 한다. 동연이가 휘두르는 정의의 칼날에 나는 추풍낙엽처럼 쓰러지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동연이가 정정당당하게 굴복하는 법을 배우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아이의 칼을 쳐서 떨어뜨린 후 내가 가진 장난감 칼로 살짝 옆구리를 찔렀다. 그리고 모른 척 소리치며 좋아하는 시늉을 했다.
“와! 아빠가 이겼다.”
그러자 동연이는 시무룩해 하더니 곧장 방으로 들어가서 문을 닫았다. 달래려 방으로 들어가는 엄마에게 동연이는 울먹이며 말한다.
“나 억울해요. 아빠는 나를 이겼다고 어떻게 저렇게 좋아할 수 있어요?”
나는 아이를 그대로 재우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연아, 아빠랑 칼싸움 한 판 더 붙을래?”
“그래요. 아빠 아까 비겁했어요.”
이번에는 동연이가 휘두르는 칼에 내가 맞고 쓰러질 차례였다. 그렇게 쓰러져서 동연이에게 한마디 던졌다.
“동연아, 많이 세졌는데!”
“그죠? 이번엔 내가 새로운 작전을 걸었거든요!”
득의양양한 동연이의 웃음을 보면서 나는 내가 아들을 결코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우리가 고집을 부리는 한 하나님이 우리를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자발적이지 않은 순종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야곱의 엉덩이뼈를 어긋나게 하는 방법을 쓰셨다.
씨름에서 뼈를 위골시키는 것은 반칙처럼 보인다.
하나님께서 이기려다 안 되니까 야곱을 상대로 반칙을 쓰신 것일까? 아니다.
야곱은 에서에게 힘으로 이길 수 없으니까 도망갈 생각부터 한다.
하나님은 그가 도망갈 생각을 하자 의지하고 있던 수단을 건드리셨다.
야곱이 끝까지 믿었던 것은 두 다리였다. 그 중에 하나를 치신 것이다.
극약 처방이었다.
야곱의 꾀는 완전히 꺾였고 최악의 상황에 봉착한 것이다.
그리고는 하나님은 이제 떠나시겠다고 했다.
‘네가 그렇게 믿을 만한 존재라면, 그래 이제 네 힘으로 어떻게 하겠니?’라는 메시지이다.
이제는 야곱이 하나님을 붙잡는다.
“내게 복을 주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보내드릴 수 없습니다.”
이 말을 덧붙여 말하자면 다음과 같다.
“내 노력으로는 이제 이 상황을 넘어설 수 없습니다. 당신이 이겼습니다. 당신의 축복만이 나의 유일한 탈출구임을 인정합니다. 내 인간적인 모든 노력을 포기합니다. 당신의 방법이 나를 지배할 것입니다.”
야곱이 바뀌는 것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하나님께 자아가 항복했을 때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이다.
* 출처 : 이용규 <떠남> 도서출판 규장
= 아이들의 눈으로 보는 세상 =
용기값 100원
둘째가 한글을 읽기 시작할 무렵 분식집에 들렸다.
“포장할 분은 국물이 필요하면 말하세요, 용기값 100원.”
아이는 글귀를 또박또박 읽고선 물었다.
“내가 읽은 글이 무슨 뜻이야?”
그러더니 한 손을 번쩍 들며 이렇게 말하는 게 아닌가.
“손들고 용기 내서 말하면 100원이라는 거야?”
한참을 배꼽 잡고 웃었다.
무슨 간식?
유치원 물놀이 전날이었다.
소윤이가 자신이 가져올 간식을 맞춰 보라고 했다.
“글쎄, 뭘 가지고 올 건데?”
“뼈 없는 포도 가져와서 선생님이랑 나눠 먹을 거예요.”
씨를 뼈라고 표현하는 아이의 순수함에 웃음이 나왔다.
다음 날 간식으로 수박이 나오자 소윤이를 이렇게 말했다.
“나는 뼈 없는 수박 주세요.”
세계 지도 아니에요!
홍보용 세계 지도를 받았다.
딸아이가 “이게 뭐에요?”라기에 세계 지도라고 답했다.
“엄마, 거짓말하면 안 돼요.”
“맞아, 이거 세계 지도야.”
그러자 딸은 고개를 흔들더니 지도의 대륙을 세며 말했다.
“하나, 둘, 셋, 넷, 보세요. 이건 네 개 지도라니까요.”
오 다음은 육
어느 날, 여섯 살 딸아이가 잠자리에 들기 전 대단한 게 생각난 듯 말을 꺼냈다.
“엄마, 내 친구 방○○한테 동생이 생겼는데 동생 이름도 똑같이 방○○이야.”
형제끼리 같은 성을 가진 게 신기한 모양이었다.
내가 “은서는 오 씨지? 은서에게 동생이 생기면 동생도.....”
하며 설명하려는데 딸이 대답했다.
“나는 오니까 동생은 육!”
할아버지의 생신 선물
아버지 생신이 다가와 무슨 선물을 드릴지 고민하면서 다섯 살 배기 조카에게 물었다.
"곧 할아버지 생신인데, 너는 무슨 선물 드릴 거야?“
"양말."
"왜?" 라고 되묻자
조카는 "할아버지가 매일 장갑 신고 다니니까요."하고 말했다.
처음엔 무슨 뜻인지 몰랐다가 잠시 뒤 알아차린 식구들은 큰 소리로 웃었다.
아버지는 무좀 때문에 항상 발가락 양말을 신기 때문이다.
* 출처 : 월간 도서 <좋은 생각> 이오아이 발췌
= 오감만족 생활요리 =
콩나물밥 / 계란국 / 새송이장조림
콩나물밥 레시피
⦁ 분량 : 4인분 기준
⦁ 주재료 : 쌀 2컵, 콩나물 300g, 쇠고기 100g
⦁ 양념 : 파 1/2개, 마늘 2쪽, 참기름 1큰술, 깨소금 1큰술, 고춧가루 약간,
진간장 4큰술, 소금 약간, 통후추 약간
⦁ 순서 : 1) 쌀은 미리 씻어 불려놓고 콩나물은 씻어 소금물에 살짝 데쳐 놓는 다.
2) 쇠고기는 곱게 다져 파, 마늘, 진간장으로 양념하여 볶는다.
3) 콩나물 삶은 물을 냄비에 붓고 쌀을 앉혀 밥을 짓다가 끓으면 삶 은 콩나물과 쇠고기를 얹어 뜸 들인다.
4) 뜸이 들면 고루 섞어 그릇에 담고 양념장과 함께 낸다.
5) 양념장 - 간장 4큰술, 고춧가루 1큰술, 다진마늘 1/2작은술, 다진 파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계란국 레시피
⦁ 분량 : 4인분 기준
⦁ 주재료 : 계란 2개부재료실파 4뿌리, 멸치 3마리, 다시마(5cm x 5cm) 1장
⦁ 양념 : 국간장 1큰술,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물 7컵
⦁ 순서 : 1) 멸치는 머리와 내장을 제거하고 다시마 표면은 젖은 행주로 닦아준 다.
2) 냄비에 찬물을 부어 멸치, 다시마를 넣고 약불로 끓이다가 끓어오 르면 다시마를 건지고, 다시물이 충분히 우러나도록 20분쯤 더 끓 인 후 체에 걸러 맑은 국물을 준비한다.
3) 준비한 다시물에 국간장,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한다.
4) 실파는 다듬어 먹기 좋게 썬다.
5) 계란을 잘 풀어 소금으로 간하고 ③의 다시물이 팔팔 끓으면 계란 을 부어준다. 이때 젓가락 등을 이용해 흘려 넣어주는 것이 좋고 많이 풀어지지 않게 한 두 번만 휘저어 준다,
6) 끓어오르면 실파를 넣은 후 잠시 후 불을 끈다.
새송이장조림 레시피
⦁ 분량 : 2인분 기준
⦁ 주재료 : 새송이버섯 3개부재료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 양파 1/4개, 마늘 2톨
⦁ 양념 : 간장 1과1/2큰술, 물 1/2컵, 설탕 1작은술, 참기름 1/2작은술
⦁ 순서 : 1) 새송이버섯은 0.5cm 두께로 길이대로 모양을 살려 자른다.
2) 청양고추, 홍고추는 2cm 길이로 썰고, 마늘은 얇게 저민다.
3) 양파는 한 입 크기로 자른다.
4) 냄비에 분량의 양념 재료를 넣고 끓여 조림장을 만든다.
5) 조림장에 새송이버섯, 청양고추, 홍고추, 양파, 마늘을 넣어 조린 다.
6) 윤기 나게 조려지면 불에서 내려 참기름을 둘러 마무리한다.
= 그러자 그분은 우셨다. =
- 유기성 -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듣기만 하고 순종하지 않으면 우리 주님은 우십니다. 누가 썼는지 알지 못하지만 유난히 생각나는 글이 하나 있습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우셨다>라는 글입니다.
그때 예수께서 제자들을 산으로 데리고 올라가 곁에 둘러앉히시고 이렇게 가르치셨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온유한 사람은 행복하다. 슬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자비를 베푸는 사람은 행복하다. 옳은 일에 주린 사람은 행복하다. 박해받는 사람은 행복하다. 고통 받는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나라에서의 보상이 크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그러자 시몬 베드로가 말했다.
“이 말씀을 글로 적어놓고 싶습니다.”
그리고 안드레가 말했다.
“이 말씀을 외워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자 야고보가 말했다.
“그걸 가지고 우리끼리 시험 쳐보겠습니다.”
빌립보가 말했다.
“이 말씀을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참고 서적이 있습니까?”
그리고 바돌로매가 말했다.
“이 말씀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줘야 할까요?”
그러자 요한이 말했다.
“다른 제자들한테 이런 걸 알려줄 필요가 있을까요?”
그러자 마태가 말했다.
“이제 하실 말씀이 다 끝나셨나요?”
그리고 유다가 말했다.
“이 말씀이 현실과 어떤 관계가 있는 걸까요?”
‘하나님은 대체 어떤 심정으로 손을 내미셨을까?’
그리고 그 자리에 참석했던 바리새인 하나는 예수에게 앞으로 하실 수업 계획서를 달라고 요청하면서, 그 가르침의 최종적인 목표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우셨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관심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주님이 정말 원하시는 것은 말씀을 들었으면 그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순종이 아닌 다른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말씀을 듣기만 하지 순종하지 않는 것은 주님을 울게 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그럴 생각조차 없을 때 우리 주님은 우리 속에 오셔서 근심하고 탄식하고 통곡하십니다.
말씀에도 순종하지 않는 자기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눈물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또한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보고 “복종하지 않고 거역하는 백성에게, 나는 온종일 내 손을 내밀었다” 하신 말씀을 선포하였습니다. (롬 10:21)
“복종하지 않고 거역하는 백성에게, 나는 온종일 내 손을 내밀었다”, 이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심정을 생각해보았습니다.
‘하나님은 대체 어떤 심정으로 손을 내미셨을까?’
그러자 정말 우시는 하나님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불순종하는 백성들에게 거듭거듭 손을 내밀며 “내 손을 붙잡고 가야 한다”, “정말 순종해야 한다”라고 하는 말씀을 어떻게 눈물 없이 하실 수 있겠습니까?
주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동일하게 말씀하십니다. 사는 길은 그 길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순종의 길을 가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순종을 싫어합니다.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안타까워하시는 것입니다.
아무리 성경을 읽고 설교를 들어도 예수님이 믿어지지 않는다는 분, 예배에 나왔지만 복음이 믿어지지 않아 고민이시라는 분들이 있다면 말씀을 듣기만 한 것은 아닌지, 순종해보았는지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말씀에 순종하게 되는 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하나님을 믿습니까?”라고 질문하면 대부분 그렇다고 대답할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순종하십니까?”라고 질문하면 매우 당황해합니다.
믿음과 순종을 별개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스스로 속는 것입니다.
믿음은 순종하게 되어야 믿음입니다.
순종하지 않는데 믿는 경우는 없습니다.
믿음과 순종은 같은 것입니다.
* 출처 : 유기성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삶> 도서출판 규장
= 하나님은 당신이 행복하기를 바라신다! =
- 유석경 -
나를 처음 만나는 사람 중에 내가 암환자임을 먼저 알아차리는 사람은 거의 없다. 내가 암환자라고 고백하면 농담하는 줄 안다. 그만큼 나는 행복하고 기쁘다. 왜냐하면 나는 하나님이 지으신 목적대로 살려고 하기 때문이다.
내가 병이 낫는 것을 목표로 살았다면 불행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상황이 내 행복을 좌우할 수 없다는 것을 굳게 믿는다. 상황이 어려우면 불행하고 상황이 좋으면 행복하다는 생각은 큰 착각이다. 완벽한 상황 속에서도 불행한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
당신은 행복할 수 있다. 육신의 고통이 극심해도 행복할 수 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 때문이다. 암에 걸려서 힘들었던 점 중의 하나는 나는 암에 걸려서 감사한데, 남들은 나를 불쌍하게 여긴다는 점이었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 – 이사야서 43장 21절
하나님은 우리를 만드셨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피조물이라고 불린다. 피조물이기 때문에 우리는 창조 목적대로 살아야만 행복할 수 있다.
하나님 뜻대로 살면 어딘가 손해 보는 듯하고 희생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실 우리는 그분이 지으신 목적대로 살 때에만 행복하고 천국을 깨달을 수 있다. 그래서 내 삶의 목표는 병 낫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나를 지으신 목적대로 사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나를 지으신 목적은 무엇인가? 성경에 그 목적이 나와 있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 – 이사야서 43장 21절
다 아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잘 모른다. 많은 사람이 하나님이 나를 위해 존재한다고 착각한다. 주님을 요술램프 지니처럼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면 원망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를 위해 존재하시는 분이 아니다. 내가 하나님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이 사실을 잊어버리면 인간은 불행해진다. 하나님은 그분을 위해 우리를 지으셨다. 그분의 영광을 위해서 창조되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지으신 목적대로 살 때에만 행복한 것이다.
그런데 왜 힘든가? 마음속 깊은 곳을 들여다보면 자기 영광을 위해서 살기 때문이다. 나는 병에 걸리고 나서 육체적 고통 속에서도 행복하고 기쁜 내 모습을 보면서 복음의 능력을 깨달았다.
여기서 잠시 내 육신의 고통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나는 몸에 암 덩어리가 있다 보니 장에서 매일 피와 살이 떨어져 나온다. 어떤 날은 정말 숨도 못 쉰다.
처음 아프기 시작하면서 창자가 끊어지는 고통을 느낄 때 나는 정말 많이 울었다. 십자가의 고통이 생각나 더더욱 울었다. ‘내가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예수님이 당한 고통에 비할 수 있을까?’
내 죄에 대해서도 생각했다. 나는 내 육신을 잘 관리하지 못해서 고통을 겪는 것이지만, 예수님은 아무 죄도 없이 고통을 당하셨다. 물론 그 전에도 예수님의 고통당하심을 알았지만, 내가 육신의 고통을 경험하게 되니까 그 십자가 고통이 굉장히 다르게 느껴졌다.
나는 암에 걸리기 전에도 죽음을 이기는 복음의 능력을 알고 전해왔지만, 암에 걸린 뒤 복음의 가치를 더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내가 느낀 생각들을 혼자 갖고 있기가 너무 벅차서 여러 교회를 다니면서 설교했다. 이 좋은 복음을 나누고 싶어서였다.
물론 창조의 목적대로 살려고 노력을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죄를 짓지 않는 것은 아니다. 끊임없이 죄를 짓는다. 그런 나 자신을 바라보면 나는 절망감만 느낄 것이다. 계속 죄를 짓는 나 자신을 싫어하게 될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주님의 긍휼을 바라본다.
내가 출애굽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끝없이 주님을 배신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끝없이 용서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굉장히 많이 용서해주신다. 이스라엘 백성을 용서하신 동일한 하나님이 나를 용서해주신다고 생각하면 나는 늘 기쁘다.
그래서 나는 다음 성경구절을 가장 좋아한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누가복음 23장 43절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린 강도가 과거에 저지른 죄에 대해 전혀 묻지 않으신다. 그저 단번에 이렇게 말씀하신다. 지금 나에게도, 당신에게도 이렇게 말씀하신다.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 출처 : 유석경 <당신은 하나님을 오해하고 있습니다> 도서출판 규장
= 그럴 때 있으시죠? =
나다워도 괜찮다
- 김제동 -
“말 잘하는 능력은 타고난 거예요?”
가끔 이렇게 묻는 분들이 있어요.
싫든 좋든 가족의 영향도 있었을 것이고, 타고난 것도 있겠죠. 어렸을 때, 제가 말하는 걸 듣고 다른 사람들이 재밌어하면 괜히 좋았던 것 같아요. 지금도 그렇지만 누군가가 내 이야기에 웃는다는 건 굉장히 짜릿하거든요. 전 정말이지 마이크를 들면 손오공이 여의봉을 들고 있을 때처럼 힘이 납니다.
저는 군대에서도 마이크를 잡았어요. 군대 이야기한다고 화내지 마시고 들어보세요. 군대 이야기도 재미있는 사람이 말하면 재미있습니다.
1994년 7월이었는데, 몇 십 년 만에 불볕더위였어요. 그 더위에 빡빡 기면서 가격 훈련을 하고 있었는데(예예, 맞습니다. 저는 생계곤란으로 방위였어요, 하지만 방위도 훈련소에서 사격 훈련을 받습니다.) 거기에 교관이 한 명 왔어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때 훈련병은 거의 말도 못하고 대신 “악!”하고 대답해야 했어요. “307번 훈련병” 그러면 “악!” 그럽니다. “앉아!” 그러면 “악!”, “식사!” “악!”, “취침” “악!” 이런 식이었어요.
그러다 교관이 심심했던 모양이에요.
“너희 가운데 한 놈이라도 나 웃기는 놈이 있으면 그 소대는 전체 훈련 열외다.” 그러더라고요.
땅바닥에서 빡빡 기고 있다가 훈련을 빼주겠다는 교관의 말에 눈이 번쩍 뜨였어요.
‘이렇게 기다가 죽으나 저 인간 못 웃겨서 죽으나 죽는 건 매한가지다.’
그래서 제가 “악!”하고 손들고 나가서 교관 흉내를 냈습니다.
군대에서 계급 없는 훈련병이 교관 흉내는 내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에요. 미친 짓이죠. 처음에는 교관이 안 웃더라고요. 웃음을 찾고 있는 것 같기도 했어요. 그런데 교관 바로 위의 상사가 웃으니까 무섭게 생긴 교관이 그제야 “허!”하고 웃는 거예요.
나중에 누군가 교관에게 왜 웃었냐고 묻자 교관이 이렇게 대답했어요.
“내가 몇 십 년 동안 똑같은 말을 했는데, 교관을 웃기겠다고 손든 인간을 한 명도 못 봤다. 그날도 누가 나설 거라고 상상조차 못했는데 ‘악!’하고 일어나서 내 흉내를 내기 시작하니까 놀라서 웃은 거야.”
훈련병이 교관을 웃기겠다고 나선 것 자체가 너무 황당해서 웃었다는 거죠. 어쨌든 그 일 덕분에 저희 소대 전체가 훈련에서 열외가 됐어요.
얼마 후 문선대에서 사람을 찾는다고 왔어요.
“야, 이 중에서 웃긴 놈 나와!”
그때까지만 해도 저를 찾아온 줄 몰랐어요. 저는 아무것도 한 개 없었으니까요.
“이 중에서 교관 웃긴 놈 나오라고!”
그제야 저인 줄 알고, “악!”하고 대답했어요.
“너, 나와!”
그길로 차에 태워져서 어딘지도 모르는 곳으로 가게 됐어요. 차를 타고 가면 덜컹거리잖아요. 그때마다 제가 “악!”하고 소리를 냈어요. 훈련병들은 누가 찌르거나 몸이 움직일 때마다 “악!”소리를 내야 합니다. 저는 여기서도 그래야 하는 줄 알았거든요.
옆에 앉아 있던 상관이 “조용히 안 해?” 그러기에 제가 또 “악!”, 뭘 물어보면 또 “악!”, 그렇게 계속 “악악”하면서 갔어요. 그랬더니 다들 웃기다고 난리예요. 저는 그냥 겁에 질렸을 뿐인데.
그런 상태로 중령님 앞까지 갔어요. 훈련병들에게 중령은 똑바로 바라보면 안 되는 대상입니다. 신으로 치면 태양신이에요. 눈이 멀어요.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중령님이 앉아서 서류를 보고 있어요. 제가 들어가서 “충성!”하고 경례를 했습니다.
“너, 탈모!”
시키는 대로 모자를 벗었어요.
“너, 안경 벗어봐.”
안경도 벗었어요.
“으하하하, 야, 얘 당장 뽑아!”
저는 그렇게 문선대에서 사회를 보게 되었습니다.
진짜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문선대에서 사회는 말이 사회지. 저에게는 지옥훈련이나 다름없었어요. 땡볕이 내리쫴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한증막 같은 연병장에 군인 1,000 명이 30분 정도 앉아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간부들이 한 사람씩 나와서 인사 받고 한마디씩 다 하고 난 다음에, 제가 나가는 거예요. 그 상황에서 어떻게 웃길 수 있겠어요?
그런데 제가 웃겼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어떻게 웃음이 나오겠나?’ 하고 걱정할 겨를이 없었어요. 어떻게든 웃겨야 했습니다. 군대니까요.
‘무슨 얘기를 해야 좋아할까?’
오직 그것만 생각했어요. 웃긴 말도 하고 콩트도 하고 직접 대본도 썼지만, 뭐니 뭐니 해도 병사들이 가장 좋아하는 건 휴가증이죠. 댄스 경연대회를 하든, 뭘하든 참여를 유도해서 휴가증을 받아 갈 수 있게 해줬어요. 대대장님과 과감한 즉석흥정도 하면서요.
그때부터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야기는 뭘까?’
‘내가 이등병이라면, 내가 대대장이라면, 내가 간호사라면?’
예를 들어 병원에서 행사가 있으면 예정 시간보다 일찍 가서 그곳 분위기를 살펴봅니다. 그러면 간호사 선생님들끼리 “니 오늘 오프가?”하는 소리가 들려요. 그런 식으로 그들만의 용어를 듣고 머릿속에 넣어뒀다가 행사가 시작되면 써먹습니다.
“오늘 오프였으면 좋겠죠?”
그 한마디로 공감을 얻습니다.
어느 무대에 서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그 사람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게 하거나 제가 대신 하려고 한 게 통했던 것 같아요.
물론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도 있죠. 제 외모가 다행히도 너무 부담스럽게 잘생기진 않았달까요?(물론 조금 잘생기긴 했지만~)
그리고 어설프게 표준어를 쓰기보다 제 원래 말투, 사투리를 쓰는 게 사람들에게 친근감을 주지 않았나 싶어요. 사실 사투리를 고치려고 했지만, 잘 안 된 건데...
나를 포기하지 않는 거, 괜찮은 일인 듯합니다.
* 출처 : 김제동 <그럴 때 있으시죠?> 중에서 발췌
= 한비야의 뜨겁게 몰두했던 순간들 =
나는 양파가 무섭다!
- 한비야(국제 구호 전문가) -
“와, 많이 자랐네!”
“어머, 아직도 이렇게 짧아?”
며칠 전 만난 친구가 모자를 벗자마자 나와 친구의 지인이 동시에 한 말이다. 뇌 수술을 받느라 완전히 밀었던 친구의 머리카락이 엄지손가락만큼 자라 있었다. 60대 후반의 지인은 약이 독해서 그렇다느니, 나이가 드니까 회복이 느려서 그렇다느니 자꾸 듣기 싫은 말을 했다. 환자를 앞에 두고 눈치도 없지. 어색한 분위기를 수습하려고 내가 한마디 했다.
“머리가 짧으니까 머리통이 돋보이네, 난 네 머리통이 이렇게 예쁜지 미처 몰랐어.”
그랬더니 그 지인이 내 친구 골상은 복이 안 들어오는 상이라는 게 아닌가? 아니, 누가 물어봤어? 듣기 민망해서 얼굴이 화끈했다. 생글생글 웃으며 말하는 걸 보면 억하심정이 있는 건 아닌 거 같은데 도대체 왜 저래?
그건 시작에 불과했다. 잠깐 같이 있는 동안에도 눈에 보이는 물건이나 사람에 대해 말하는 족족 부정적이었다. 옆에 있던 친구도 그 지인 등 뒤에서 고개를 설레설레 지으며 내게 입 모양만으로 말했다.
‘원래 그런 사람이야!’
맞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뭐든지 첫마디를 좋은 말로 하는 사람과 듣기 싫은 말로 하는 사람! 세상 일이 어떻게 마냥 좋겠느냐마는 사사건건 안 좋은 점을 지적하거나 걱정하는 사람과 있으면 괜히 긴장되고 불편하다. 자기 자신에게도 “지지리 복도 없지.”,“내가 잘되는 일이 있겠어?” 등 늘 부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과 있어도 그렇다. 그러고는 생각한다. 저 사람은 양파가 무섭지도 않나 봐!
고등학생 때, 생물 시간인지 사회 시간인지 양파 실험을 했다. 똑같은 조건에서 양파 두 개를 각각 유리병에 넣고 하나에 대고는 볼 때마다 “아이 예뻐, 난 네가 좋아.”, 다른 하나에는 “아이 미워. 난 네가 싫어.”라고 말하면서 변화를 보는 실험이었다. 호기심 많은 아이들은 반신반의하며 열심히 양파를 향해 칭찬과 비난을 보냈다. 2주일쯤 지났을까? 놀랍게도 칭찬 양파는 뿌리를 무성히 내리며 한가운데에서 싱싱한 줄기가 돋아났고, 비난 양파는 뿌리도 몇 개밖에 못 내린 채 시들어 버렸다. 얼마나 신기하고 무섭던지.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이 눈앞에서 생생하게 증명된 셈이다.
그 후 오랫동안 양파만 보면 등골이 오싹해지면서 좋은 말, 좋은 생각을 해야지 다짐하곤 했다.
내가 자주 권하는 책 중에 <물은 답을 알고 있다>가 있다. 양파 대신 물로 비슷한 실험을 한 이 책에서도 예쁜 말을 들은 물의 결정은 육각수의 아름다운 모양으로, 미운 말을 들은 쪽을 일그러지고 추한 모양으로 나타났다. 우리 몸의 80%가 물이니 사람이 말에 영향을 받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는 내용이다.
이 글을 쓰려고 그랬는지 최근 우연히 옛날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유튜브로 보게 되었다. 말에 따라 뇌 호르몬이 어떻게 변하는지에 관한 실험이었다. 이 실험에 의하면 평상시에는 무색인 감성 호르몬이 좋은 말을 하거나 들으면 분홍색으로, 화가 나서 욕을 하거나 나쁜 말을 들으면 갈색으로 변했다. 이 갈색 호르몬을 실험용 쥐에 투입하니 쥐가 금방 죽어 버렸다. 글자 그대로 말 한마디가 목숨을 살렸다 죽였다 하는 거다.
더욱 놀라운 건 생각만으로도 같은 결과가 나온다는 점이다. 사람은 하루에 5~6만가지 종류의 생각을 하는데 자연 상태에서 그중 75% 부정적으로, 25%는 긍정적으로 흐른단다. 게다가 25%의 좋은 생각은 사람을 금방 지루하게 만들어 자기도 모르게 부정적이고 자극적인 생각에 끌리게 된다고 한다. 그러니 매사에 좋은 말과 생각을 하려면 얼마나 끊임없는 훈련과 노력이 필요한걸까?
나는 세상 일이 뜻대로 안될 때마다 <빨강 머린 앤>에 나오는 글귀를 떠올리면 기분이 확, 좋아진다.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참 멋진 일이에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일어나는 거잖아요?”
새해에도 내 생각을 밝고 따뜻하게 만들어서 <좋은생각>을 통해 그 ‘좋은 생각’을 잘 전하고 싶다. 좋은 생각 만세!
* 출처 : 월간 도서 <좋은 생각> 한비야의 뜨겁게 몰두했던 순간들에서 발췌
= 독자안내 =
일상생활에서 재미있었던 사연, 혹은 감동적이었던 실화를 적어 보내주십시오. 추첨을 통하여 소정의 상품과 함께 점자새빛(겨울호) 독자코너에 사연을 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응모는 반드시 우편접수를 원칙으로 하며, 아래 기재된 주소로 점자 혹은 묵자로 작성하여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참여와 관심 바랍니다.
• 문의: 02-533-9820
• 주소: 서울시 서초구 방배중앙로 97 - 1 점자새빛 출판부 우편번호 06570
= 입소안내 =
1. 새빛맹인재활원 (서울 서초구소재 시각장애인 생활시설)
무의탁 시각장애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으로 생활보호와 재활교육 과정을 도와주고 있는 사랑의 공동체로써, 재활의 꿈을 만들어가며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디딤돌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2. 새빛요한의 집 (경기도 용인소재 시각장애인 양로시설)
‘새빛요한의 집’은 사회에서 소외된 연로한 시각장애인에게 삶의 안식처를
제공하고, 낮은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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