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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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 례 =
1. 시 마당 : 자유의 형상을 (박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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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 생명의 말씀 :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안요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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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3. 인물 마당 : 교회 오빠 (이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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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4. 짧은 글 긴 생각 : 너무 잘살아온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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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5. 사랑하기에 아름다운 이야기 : 새로운 가족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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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6. 건강 코너 : 심각 단계로 격상한 코로나19 증상과 예방수칙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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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7. 좋은 생각 : 결혼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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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8. 새로운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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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9. 아이들의 눈으로 보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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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10. 하나님, 어떻게 기도해야 돼요? (유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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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11. 아름다운 우리말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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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12. 오감만족 요리 조리법 : 소떡소떡, 참치주먹밥, 돼지고기 청경채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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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13. 봄에 가기 좋은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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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마당 =
자유의 형상을
박이도
그는 누구입니까
들리지 않는 목소리
보이지 않는 얼굴
그러나 어디에서나
조용히 웃음 짓는 형상
아무것도 들을 수 없는
깊은 어둠의 수령 속에
허우적대는 나
가슴을 치고 어둠을 두드립니다.
낮은 목소리로 부르는,
조용조용 다가와
내 손목을 꼭 잡아 주는
그는 누구입니까.
아, 나는 울고 싶은 나무
들리지 않는 목소리
보이지 않는 얼굴
그를 맞기 위해
돌맹이처럼 하늘 높이
던져지고 싶은 나무,
훨훨 날아가고 싶은
참 자유의 형상을 그립니다.
= 생명의 말씀 =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안요한 목사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롬 8:28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나서 인생을 마칠 때까지 여러 가지 일들을 겪으며 살게 됩니다. 어떤 때에는 일이 잘 되어가다가 갑자가 안 되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해결이 안 되고 꼬이기만 하던 일이 술술 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는 일이 순풍에 돛을 단 듯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고 생각하고, 일들이 조금씩 틀어지면서 어려움이 생기고 손해 보는 일이 생기면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지 않는 것 같고, 심지어는 하나님이 안 계신 것 같기도 한 불확실한 믿음을 가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우리의 어떠한 처지나 환경하고는 관계없이 하나님은 살아계셔서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찰하고 섭리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미국 북동지역의 한인교회에서 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허리케인이 그 지역을 통과하게 되어 모든 매스컴에서 대중교통 중단과 상가의 철시와 시민들의 외출삼가를 계속 방송하여 대부분의 교회들이 예배를 드리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설교하기로 한 교회는 예배를 감행하였습니다.
많은 성도님들이 그 지독한 폭풍우를 뚫고 예배에 참석하였습니다. 오전 9시 30분 예배를 잘 드리고 11시 대예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예배시간 5분 전인데 갑자기 ‘꽝’하는 광음과 도시에 교회전기가 나갔습니다. 낙뢰로 교회 옆에 있는 큰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변압기를 강타한 것입니다. 교회는 캄캄해졌고 모든 음향기기는 멈추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면서 혼신의 힘을 다해 로마서 8장 28절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줄 믿습니다.”라는 말씀으로 설교를 시작하여 하나님의 은혜로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담임목사님께서 광고하시는데 “참 하나님의 은혜가 감사합니다. 우리는 강단을 새로 단장한 후 첫 제단에서 안목사님을 모시게 되어 기대하고 있었는데 예기치 못한 허리케인 여파로 정전이 되어 걱정했습니다. 그러나 안목사님은 앞을 못 보시므로 원고 없이 설교하시기 때문에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원고나 컴퓨터를 의지하는 제가 만일 설교를 하게 되었다면 정말 힘이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라고 말씀하여서 온 성도님들이 크게 웃었습니다.
참으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작은 부분까지도 섭리로 간섭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나가시는 좋으신 하나님을 믿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큰 감사입니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가 불안해하는 요즈음.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말씀에 순종하고 믿음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은 보다 좋은 내일, 보다 좋은 삶을 주십니다.
우리의 어려움도 화가 아니라 새로운 축복으로 바꿔주셔서 범사가 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주님 안에서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 인물 마당 =
교회 오빠 이관희
KBS ‘교회 오빠’ 이관희 집사 “우리 부부의 고난 통해 주님 일하셔”
KBS 다큐스페셜 '교회 오빠' 편에 출연했던 이관희 집사가 최근 한 교회에서 간증한 영상이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이 집사는 결혼 3년 만에 딸을 얻은 직후, 서른 일곱살의 나이에 대장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불행은 거기에 그치지 않았고 어머니가 아들의 4기암 진단에 충격을 받고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게다가 어머니가 떠난 지 5개월 후 아내 오은주씨 마저 혈액암 4기 진단을 받았다.
이 집사는 "방송이 나간 후 많은 분들이 제게 '당신이 믿는 하나님 그 하나님을 향한 당신의 믿음이 무엇이기에 사랑하는 어머니의 비극적인 죽음 앞에 하나님을 찬양한다고 고백할 수 있느냐?' '원망하지 않을 수 있냐'고 물었다"면서 "사실 그렇지 않았다. 비극적인 현실 앞에 깊이 절망했고 하나님께 원망하는 마음으로 기도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어머니의 상한 마음을 지켜달라고 위로해달라고 기도했는데 이런 기도도 안 들어주시면 제가 앞으로 어떻게 기도를 드릴 수 있습니까 저를 더 이상 시험에 들게 하지 말아 달라고 원망하는 마음으로 기도를 시작했다."라면서 "그런데 그때 제 마음 가운데 성령님께서 일하시기 시작했다. 사랑하는 어머니 죽음 앞에 비교할 수 없는 깊이로 함께 애통해하시며 가슴 찢고 계시며 울고 계시는 주님의 마음이 전해졌다. 저의 어머니를 품에 안고 눈물짓고 계시는 주님의 모습이 그려졌다."라고 말했다.
이 집사는 "이때부터 성령님께서 제 입을 주장하시며 남은 기도를 이어가게 하셨고 저의 어머니께서 천국 백성으로 구원받으셨다는 확신과 오직 주님만이 우리의 구원자이시고 지금 느끼는 슬픔 절망 정확히 아시며 내 슬픔보다 아파하시며 참된 위로해주시는 분은 주님밖에 없다는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찬양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환란이 와도 주님만을 사랑하겠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만을 찬양합니다. 사랑하는 어머니의 비극적 죽음 앞에서 드린 역설적 기도는 일생의 절대 절망이었던 제 삶을 구원하시기 위해 성령님께서 극적인 반전을 이루셨음을 확신한다"라고 고백했다.
이 집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항암치료를 마쳤지만 얼마 되지 않아 아내가 혈액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깊은 탄식과 함께 나의 모든 죄에 대한 처절한 회개를 주님께 매달려 기도하는 것뿐이었다"라면서 "'하나님 저의 가정 이러다 다 죽게 생겼습니다. 주님 살려주세요. 내가 다 잘못했습니다. 저의 죄를 용서해주세요. 저의 가정에 긍휼을 베풀어주세요.'라고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질병이 주는 두려움 앞에서 우리 부부가 어떻게 요동치 않고 평안함을 가질 수 있었을까"라면서 "결론은 하나님의 사랑이었다. 세상 벼랑 끝에 위태롭게 서 있는 사랑하는 아들을 향해 두 팔 벌려 안고 계시는 하나님의 사랑 선하심 신실하심을 바라보니 벼랑 끝이 주는 죽음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이 아닌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참된 평안과 위로, 위기의 순간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의 손 잡아주시고 위로해주시며 힘을 내라고 격려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 그 은혜 주님만 바라보고 힘들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자"라고 다짐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이 집사는 "저와 아내의 투병이 시작된 후 다큐 스페셜 연출자인 투병 모습을 영상으로 담고 싶다는 제의가 들어왔고 큰 부담이 있었지만 다른 암 환우들에게 위로가 되고자 참여했다"면서 "이 촬영을 통해 하나님에 대해 증거하려고 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공영방송이라 종교적 언급이 조심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일하셨다"라고 말했다.
이 집사는 "방송 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면서 멀리 미국 한인사회까지 잔잔한 반향을 일으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 하나님께서 우리 부부의 고난을 통해 이렇게 일하시는구나. 앞으로도 선하신 계획을 따라 하나님의 일을 끝까지 이루시겠구나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방송 후 수많은 환우들이 위로를 받고 전혀 예상치 못한 열매들을 맺었다.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믿음의 고백들을 쏟아내며 힘든 시간을 흘려보내는 영상이 이 시대 살아가는 많은 크리스천들에게 울림을 주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을 보면서 당혹스러웠다. 우리 부부가 저런 이야기를 했었나. 피디께서 물어보는 질문에 깊이 생각할 시간도 없이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쏟아냈던 말들이 성령님께서 저희 부부의 입술과 삶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이루셨고 앞으로도 더 많은 일을 이루실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 집사는 "방송이 나가고 난 후 어떤 친구에게 연락이 와서 '나도 네가 믿는 그 하나님 믿어볼게. 네가 믿는 그 예수님이란 분 좋으신 분 맞지?'라고 말했을 때 감격스러웠다"라면서 "평생소원이 내 삶의 모습 통해 한 영혼이라도 하나님께 돌아오게 할 수 있다면 그런 삶을 살 수 있다면 하는 것이었는데 이 아픔과 고난 통해서 이런 열매 맺게 하셨나 그런 생각이 들어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이 집사는 "저희 부부가 마주했던 절망의 순간 속에서 눈물과 기도 들으시고 저희 위로하시고 순간순간마다 긍휼 베풀어주신 하나님께서 저희는 생각하지도 못한 모습으로 미디어라는 매체를 통해 하나님께서 이 시대 가운데 역사하심을 증명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었다"라고 고백하며 간증을 마쳤다.
= 짧은 글 긴 생각 =
너무 잘살아온 나에게
청희야, 외로운 병실에 홀로 누워 있는데 지난 생각에 눈물이 나 몇 자 적어본다.
그 궂은 세월 어떻게 내가 살아왔는지 말이야.
엄마가 어린 나를 데려와 키웠다고 했지. 그러다 아빠가 돌아가시고 내가 5학년 때부터 엄마도 시름시름 병을 앓다가 6학년 때 돌아가셨고, 나를 데려다 키운 부모님이 돌아가시자마자 이 집 저 집 돌아다니면서 구박과 천대를 받았고, 주변 사람들은 진짜 친엄마가 따로 있다면 친엄마에게 날 돌려보냈지만, 난 그때 중학생 사춘기여서 절대, 아니 죽어도 어른들을 이해할 수가 없었어.
내 현실이 너무 싫어 어디론가 숨고만 싶어서, 친엄마 집에서 고등학교 올라갈 무렵에 나와 떠돌이 생활을 하며 살기 시작했지. 거지처럼 살던 어린 청희의 모습이 떠오른다. 도움을 구걸해가며 살았던 가슴 시린 나의 10대. 그렇게 나 혼자 맨몸으로 부딪히며 이 세상에 맞서 살아가야 했지. 20대 청희는 어땠는지 돌아보니, ‘내가 과연 뭘 잘할 수 있을까?’ 늘 부정적으로 생각하며 간신히 버티며 살았고, 30대엔 한국이 싫어 외국에 나갔다가 갑자기 향수병에 걸려 무작정 한국으로 돌아왔지. 참 다사다난한 날들이었네.
그러다 어느 뼛속 시리게 외롭던 날, 한 남자를 만나 살다가 결혼까지. 아기를 낳고 보니. 멍하니 살던 내 정신이 그제야 들더라. 가족들과 잘살아보려고 아등바등 온갖 일을 다 하며 버텼지만, 가수가 되겠다는 꿈만은 절대 포기할 수 없었지. 그러다 작년에 너의 꿈을 드디어 이루게 됐잖아. 겨우 앨범 준비해서 활동하기 시작했는데 1년 만에 쓰러져 병원에 갔더니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게 되었지.
유방암 1기.
이틀 동안 눈물만 흘렸고 잠이 들었다 깼다 반복했는데 문득 깨보니 내 옆에 아들이 누워 있었어.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나의 아이. 풀려 있던 청희 너의 눈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고, 살아야 할 이유가 생겼지. 초고속으로 병원 예약해 수술까지.
지금도 가끔은 기분이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지만, 나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며 마음을 다잡는다. 아들을 위해 어미가 할 수 있는 일은 곁에 있어 주는 것, 함께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는 걸.
청희야, 한 번씩 돌아보길 바라. 네가 어릴 때 엄마 아빠를 잃었을 때의 그 기분. 또 돌아가신 엄마 아빠가 친부모가 아니라는 충격까지. 쉽게 헤어 나올 수 없었지. 내가 아이를 낳기 전까지는. 그 트라우마에서 겨우 벗어나게 해준 내 자식에게 나와 같은 일을 겪게 해서는 안 되잖니.
일단 건강해지자.
그리고 뭐든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보려는 엄마를 꼭 보여주자.
아들에게 꼭 소리 내어 말 하자.
엄마는 최선을 다해 널 멋진 남자로 키울 거라고.
오래오래 곁에 있을 거라고.
청희야, 오늘도 편안한 날 되길 바란다.
사랑해!
* 출처 :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에서 발췌
= 사랑하기에 아름다운 이야기 =
새로운 가족이 생겼습니다
저는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홍보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원희 간사입니다.
우리 본부에서는 장기 기증과 관련된 사업으로 뇌사로 돌아가시면서 생명 나눔을 실천하신 분들의 가족들을 예우하는 일도 하고 있는데 작년 말엔 그 가족분들과 함께 캠프를 다녀오기도 했어요. 그때 그 캠프에서 한 60대 어머니께서 먼저 떠난 아들의 장기를 이식받고 건강하게 살고 있는 30대 여성과 ‘우연히’ 만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기증인 가족과 기증받은 분의 의도된 만남을 법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날 두 분의 우연한 만남에 당사자들뿐만 아니라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 모두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를 껴안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함께 있던 사람들 모두가 큰 감동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날 이후 두 분은 여전히 엄마와 딸처럼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만남을 이어가고 계세요.
그 감동의 이야기를 여성시대 가족들과 나누고 싶어 장기 기증자 어머님이 쓰신 사연을 소개합니다.
(사연)
우리 아이는 어릴 적부터 사제인 형을 좇아 신부가 되기를 꿈꿨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자기마저 그 길을 택하면 엄마 아빠는 남들처럼 손주도 못 보고 외로워서 어쩌냐며, 엄마 아빠를 생각해 결국 진로를 바꿨을 정도로 아들은 배려심이 많은 아이였죠.
아들만 둘뿐이던 우리 부부에게 언제나 먼저 다가와 “우리 엄마는 마음이 참 따뜻해” “아빠는 그 옷이 진짜 잘 어울려요.” 다정다감한 말을 건네주던 딸 같은 아들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엄마 아빠를 위해 손주를 낳아주겠다던 아들을 이제 더는 볼 수 없습니다. 5년 전 여름, 속이 많이 안 좋다며 병원을 찾은 아들은 그길로 다시 돌아오지 못했거든요. 이럴 줄 알았으면 “아들, 그동안 네가 너무 바쁘게 달려와서 하나님이 좀 쉬라고 하시나 봐”라는 허무한 인사로 아들을 보내진 않았을 겁니다. 분명히 속이 매스껍다고 한 것밖에는 없었는데, 그게 이토록 기나긴 이별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단어조차 생소했던 ‘뇌사’ 판정을 받고 한동안 멍했습니다. 할 수 있는 거라곤 아들 옆에서 기도하는 것뿐이었죠. 그러나 문득 아들이 초등학생 때쯤 저희 부부가 장기 기증 희망 등록에 참여하는 걸 보면서 자기도 나중에 엄마 아빠처럼 꼭 기증하겠다고 했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어릴 적부터 늘 자신보다 주위에 어려운 사람을 먼저 생각했던 아들이었습니다.
한 번은 초등학교에 다니던 아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면서 자기 몸만큼 커다란 비닐봉지를 제게 주며 학교에서 시장 놀이 하고 남은 물건을 챙겨왔다고 하더군요. 엄마가 매주 장애인 시설에서 봉사하는 걸 알고 모아왔다고 했습니다. 제 아이지만 그날의 웃던 모습이 너무 예뻐서 지금도 잊히질 않네요.
학창시절에 백혈병에 걸린 친구를 위해 자원에서 헌혈하고, 성인이 된 뒤에도 꾸준히 모음 헌혈증을 모아 기부하던, 마음이 넓은 아이였습니다.
그랬던 아들은 결국 세상을 떠나면서까지 자기의 모든 걸, 이곳에 남겨두고 가더군요.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9명에게 빛과 생명을 선물하고 간 아들. 아들은 떠났지만, 항상 밝게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야 아들도 하늘나라에서 엄마 아빠를 보며 웃을 수 있을 거라 믿기 때문이었죠.
그러나 지난해 가을, 우리 부부와 비슷한 사연을 가진 분들과 함께 단풍여행을 하게 됐는데, 그곳이 마침 저의 고향이더군요. 40년 만에 고향을 방문하면서, 이건 어쩌면 엄마만 홀로 남겨두고 떠난 우리 아들이 미안하다며 준비해놓은 선물이 아닐까 했는데, 진짜 선물은 따로 있었습니다.
그날 우연히 그 캠프에서 아들의 생명 나눔으로 건강하게 살고 있는 여성분을 만나게 됐거든요. 누구도 예상치 못한 깜짝 만남이었습니다. 벅차오르는 가슴과 멈출 수 없는 눈물에 처음엔 아무 말도 건네지 못했습니다. 그건 상대방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냥 아무 말 없이 서로를 꼭 안아보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생길 때면, 늘 엄마에게 데려와 둘이 친구 하라며 소개해주던 아들이었는데, 떠난 뒤에도 엄마가 외로울까 봐 이렇게 또 예쁜 아가씨를 소개해줬나 보다 싶었습니다.
그날 이후 우리는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으며 엄마와 딸처럼 때로는 오랜 친구처럼 서로에게 힘이 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기차를 타고 함께 꽃놀이를 다녀오며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가정의 달 5월, 아들이 떠난 뒤론 주변에서 화목한 가족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그렇게 미워 보일 수가 없었습니다. 마치 저를 놀리기라도 하는 양 괜스레 질투도 나고 화도 났습니다. 그런데 올해 5월엔 그런 모습에 저도 함께 미소 지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제게도 아들이 선물해준 새로운 가족이 생겼으니까요. 이번 주말에도 딸에게 전화해야겠습니다. 함께 쇼핑 가자고요.
* 출처 :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에서 발췌
= 건강 코너 =
심각 단계로 격상한 코로나19 증상과 예방수칙 알아보기
심각 단계로 격상한 코로나19, 준수사항은?
‘위기경보’란 군사적 안보, 태풍, 지진 등 자연재해나 대규모 환경오염, 전염병, 가축 질병 등 각종 재난과 국가 핵심 분야에 대한 위기 수준에 따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단계로 경보하는 시스템입니다.
감염병 관심 단계의 경우 해외 신종 감염병의 발생 및 유행, 주의의 경우 국내 유입, 경계의 경우 제한적 전파, 심각의 경우 지역사회 전파 또는 전국적 확산으로 구분되는데요.
코로나 19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와 규모로 확산하면서, 감염병 위기경보가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였습니다. 심각 단계가 발령되면 정부에서는 휴교령이나 집단 행사 등 금지를 강제로 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대응이 가능해지는데요.
정부에서는 종교행사 등 좁은 실내 공간에 모이는 자리나, 야외라고 하더라도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행사를 자제하고,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외출 자제 및 휴식을 취할 것을 권고하였으며, 사업주에 대해 진단서 없어도 병가 인정이 가능하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는데요. 국가의 방역 활동을 방해하는 행위, 위생용품 사재기 등 불법행위, 무리한 대중집회 등을 통해 국민 불안을 가중시키는 행위 등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 코로나19 예방수칙 – 모든 국민
1. 물과 비누로 꼼꼼히 자주 손 씻기
2. 씻지 않는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3. 기침할 때에는 옷소매로 입과 코 가리기
4. 호흡기 증상자와 접촉 피하기
5. 사람 많은 곳 방문 자제하기
6. 특히 노인, 임산부, 만성질환자 등은 외출시 마스크 꼭 착용하기
▷ 코로나19 예방수칙 – 호흡기 증상 시
1. 마스크 착용하기
2. 외출 자제, 1~2일 경과 관찰하며 집에서 휴식하기
3. 대형병원, 응급실 방문 자제
(관할 보건소, 1399, 지역 번호+120으로 먼저 상담)
4. 의료기관(선별 진료소) 방문 시 마스크 착용 및 자차 이용 권고
5. 진료 전 의료진에게 해외 여행력 및 호흡기 질환자 접촉 여부 알리기
6. 의료진과 방역 당국의 권고 잘 따르기
▷ 코로나19 예방수칙 – 의료기관 수칙
1. 진료 시 : 마스크 등 보호구 착용
2. 문진 시 : 환자의 해외 여행력, 의심환자 접촉력 등 반드시 확인
3. 조사대상 유증상자 : 1) 코로나19 발생 국가, 지역 방문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환자
2) 의사 소견에 따라 코로나19가 의심되는 환자
4. 의심환자 발생 시 : 1) 선제적 격리
2) 코로나19 검사 실시
▷ 코로나19 예방수칙 – 자가격리대상자
1. 감염 전파 방지를 위해 격리장소 외에 외출 금지
2.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생활하기
3. 진료 등 외출이 불가피할 경우 반드시 관할 보건소에 먼저 연락하기
4. 가족 또는 동거인과 대화 등 접촉하지 않기
5. 개인용 수건, 식기 등 개인물품 사용하기
6. 개인위생, 마스크 착용 등 건강수칙 지키기
▷ 코로나19 예방수칙 – 자가격리대상자 가족&동거인
1. 최대한 자가격리대상자와 접촉하지 않기
2. 불가피하게 자가격리대상자와 접촉할 경우 마스크를 쓰고 2m 이상 거리 두기
3. 자가격리대상자와 독립된 공간에서 생활하고 공용으로 사용하는 공간은 자주 환기시키기
4. 물과 비누 또는 손 세정제를 이용하여 손 자주 씻기
5. 자가격리대상자와 생활용품 구분하여 쓰기
6. 테이블 위, 문손잡이 등 손길이 많이 닿는 곳의 표면 자주 닦기
7. 자가격리대상자의 건강상태 주의 깊게 관찰하기
▷ 주요증상
1. 발열 : 37.5 이상
2. 호흡기 증상 : 기침, 인후통
3. 폐렴
위와 같은 증상이 의심된다면, 관할 보건소나 콜센터 1339, 지역 번호 + 120으로 상담해주세요.
* 출처 : 질병관리본부
= 좋은 생각 =
결혼 선물
하필이면 결혼식 날 아침부터 소낙비가 내렸다. 친구들로부터 쉴 새 없이 전화가 걸려 왔다. 결혼식에 늦어진다는 전화부터 급한 일이 생겨서 못 온다는 연락까지. 그 와중에 반가운 소식도 있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못 올 것 같다던 단짝 진숙이가 식장 근처라고 연락한 것이다.
전남 고흥에서 서울까지는 기차를 타도 다섯 시간이 넘게 걸렸다. 예식 시간에 맞추기 위해 새벽 첫차를 탔을 터다. 진숙이의 헤실헤실한 웃음을 떠올리니 옛일이 주마등처럼 스쳤다.
초등학교 육 학년 때의 일이다. 같은 반 친구 생일 파티에 갔다가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친구와 말싸움이 났다. 생일을 맞은 친구를 비롯해 대여섯 명이 그 아이 편을 드는 바람에 나는 졸지에 외톨이가 되고 말았다. 분하고 창피한 마음에 먼저 가 보겠다며 뛰쳐 나왔다. 생일 파티를 시작하기 전이어서 배는 고픈 데다 밖에는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 그때 어렴풋이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돌아보니 진숙이였다. 왜 나왔냐고 묻자 진숙이는 배시시 웃으며 말했다.
“네 잘못도 아닌데 애들이 너한테만 뭐라고 하잖아! 그리고 여럿이 한 명한테 그러는 건 잘못된 거야.”
아이들 눈치 싸움에 아무 계산 없이 순수하게 손을 내밀어 준 진숙이가 고마웠다.
진숙이 손에도 우산은 없었다. 우리는 기왕 젖은 김에 버스를 타는 대신 집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빗물 머금은 들판을 지나 축축해진 언덕을 넘었다. 어쩐 일인지 마음만큼은 뽀송뽀송했다. 비 오는 날 함께 걸을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이 큰 위로가 됐다. 그날 이후 진숙이와 나는 단짝이 되었다. 중학생 때도, 고등학생 때도 같은 방향을 보며 함께 걸었다.
나는 서울에서 대학 생활을 했다. 집안 형편이 어려운 진숙이는 인근 소도시에 있는 회사에 취업했다. 처음으로 떨어져서 각자의 길을 걸었다. 우리는 한 달에 두어 번 시간을 내서 만났다.
내가 취업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진숙이는 전남 고흥으로 시집을 갔다. 농사짓는 남편과 함께 시어머니를 모시고 산다고 했다. 나는 진숙이를 위해 몇 달 동안 모은 적금을 깨서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보내주었다.
진숙이는 아이 셋을 낳고, 나는 계속 서울에서 직장 생활하느라 얼굴 보는 일이 점점 줄어들었다. 거리도 워낙 멀거니와 아이들까지 있으니 전처럼 보고 싶을 때 바로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그저 전화 통화로 서로 안부를 묻고 시시콜콜한 일상 얘기를 꺼내 놓는 수밖에 없었다. 어느 순간 사는 방식도, 관심사도 다르다는 게 피부로 느껴졌다.
진숙이가 그 언젠가처럼 배시시 웃으며 신부 대기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해줄 게 이것밖에 없어. 미안해.”라면서 종이 가방을 수줍게 건넸다. 직접 농사지어 짜낸 들기름 두 병이었다. 삶에 쫓겨 자주 만나진 못했는데도 친구는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으로 내 결혼을 축하해 주었다.
“그런 말이 어디 있어. 네가 와 준 것보다 더 좋은 결혼 선물이 어디 있다고.”
우리는 오랜만에 한자리에 섰다. 친구라고 늘 같은 방향으로 걸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가끔 오늘처럼 비 오는 날 만나 잠시라도 함께 한곳을 바라보면 되지 않을까.
신부 대기실에 고소한 들기름 향이 은은하게 퍼졌다.
= 새로운 찬양 =
나의 하나님은 – 예수전도단
나의 하나님은 크고 강하신
힘과 권능으로 능치 못함 없네
산과 들과 골짝 모두 주의 것
저 하늘의 별들 다 주님의 솜씨
연약한 내 영혼은 주를 의지해
신실하신 주님을 신뢰해
죄인 된 날 위해 찾아오신 주
십자가에 달려 나를 구하셨네
주의 놀라운 사랑 찬양하리라
자유케 하신 능력 선포해
내 하나님은 크고 힘있고 능있어
못할 일 전혀 없네
내 하나님은 크고 힘있고 능있어
못할 일 전혀 없네
= 아이들의 눈으로 보는 세상 =
꿈을 꾸지 않는 이유
캐나다에 사는 덕에 11월 초만 되면 첫눈을 맞는다.
계속해서 눈이 내린 어느 날 딸이 말했다.
“나 겨울이 되고 나서 꿈을 안 꿔.”
툭하면 말도 안 되는 꿈 이야기를 늘어놓는 아이라 놀란 표정으로 되물었다.
“정말? 한 번도?”
“응. 겨울이 내 꿈을 다 얼려 버려서 그래.”
우리 집 꼬마 시인 덕에 메마른 감성이 깨어났다.
논리적인 딸
딸은 과일을 좋아한다.
한데 참외만은 잘 먹으려 하지 않고, 먹더라도 씨를 꼭 파냈다.
“딸! 그거 다 먹을 수 있는 거야. 얼마나 달콤한데, 먹어 봐”
아이는 단호하게 싫다고 답했다.
“유치원에서 배웠단 말이야. 씨앗이 자라서 나무가 되면 열매를 맺는다고, 씨를 먹어서 내 배 속에 참외가 주렁주렁 열리면 배가 뻥 터질지도 몰라.”
낙엽 밟는 소리
딸아이의 등원 길, 나뭇잎이 우수수 떨어져 있었다.
“가빈아, 낙엽 한번 밟아 볼래?”
아이가 밟자 낙엽이 바사삭거리며 바스러졌다.
무슨 소리가 났느냐고 물으니 생각지도 못한 답이 돌아왔다.
“치킨 먹을 때 나는 소리!”
아이의 기발한 대답을 들은 그날 종일 치킨이 먹고 싶었다.
벨트의 재발견
작은딸이 세 살 때 일이다.
식당에서 밥을 먹는 중 딸이 계산대에 놓인 사탕을 발견했다.
재빨리 두 개를 받아 와 주머니에 넣으려는데 하필 그날 입은 바지에는 주머니가 없었다.
집에 가는 길, 사탕의 행방을 묻자 딸이 씩 웃으며 티셔츠를 들어 올렸다.
벨트 고리에 사탕 두 개가 나란히 꽂혀 있었다.
* 출처 : 월간 도서 <좋은 생각> 이오아이 발췌
= 하나님, 어떻게 기도해야 해요? =
한 번은 간암 말기인 여자아이를 심방하러 병원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심방을 가면서 ‘하나님, 어떻게 기도해야 해요?’ 계속 고민하며 기도했습니다. 제 마음속에서 이미 그 아이는 죽은 것 같았습니다. 어린아이인데도 복수가 찼고 더는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병원도 다 포기한 그 아이를, 목사니까 심방을 가는 것입니다.
‘간암이 기적적으로 낫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하나? 정말 고침을 받을까?’ 뭐가 조금이라도 믿어져야 믿음으로 기도를 하잖아요. 도대체 내가 믿음이 없는데, 아이가 살아날 거라는 믿음이 없는데 내가 무슨 기도를 하나 고민하였습니다.
병실에 들어가기 바로 직전까지 ‘하나님, 어떻게 기도해야 해요?’ 고민하면서 주님께 믿음을 주시기를 구하였습니다.
그때 주님은 제가 가져야 할 믿음은 병이 나을 것이라는 믿음이 아니라 예수님이 함께하신다는 믿음이어야 함을 깨우쳐주셨습니다.
“그 아이가 살아날 것을 위해 기도하지 말고 그 아이와 함께 계시는 주님, 그 아이와 여전히 함께 계시는 주님, 그 주님을 믿고 기도해라.”
‘그렇지.’ 정말 그랬습니다. 제가 믿을 것은 함께하시는 예수님이셨습니다. 제 마음이 확 달라졌어요. 그 아이가 어떻게 될지에 관해서는 모르겠지만 그 아이와 주님이 함께 계신 것은 분명했습니다. 지금 간암 말기인 정말 어렵고 특별한 형편에 있어도 주님이 함께 계시는 것만큼은 너무 분명하니까 제 마음속에 믿음이 확 들어왔어요.
“그 아이와 여전히 함께 계시는 주님”
이 믿음이 생기니까 그 아이를 만나는데 제가 너무 밝아졌습니다. 병실에 들어가니 그 아이의 얼굴에는 두려움이 가득하였습니다. 누구도 간암 말기라고 알려주지 않았지만 죽음을 예감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 아이에게 밝은 목소리로 인사하고 머리에 손을 얹고 예수님을 불렀습니다. 함께하시는 예수님을 계속 불렀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그 아이와 함께 계시는 주님이시니까요.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니까요. 몇 번을 불렀는지 모릅니다.
“주 예수님, 주 예수님, 여기 함께 계시지요.”
주님의 손에 그 아이를 맡겼습니다.
“우리 솔이도 주를 바라보게 해주세요.”
고쳐달라, 어떻게 해달라 하는 기도가 다 없어지고 오직 하나, “주님이 함께하세요. 주님이 함께하심을 알게 해주세요” 한참을 그렇게 손을 얹고 기도했습니다.
기도가 다 끝나고 난 다음에 아이에게도 주님을 바라보게 했어요.
“예수님을 바라보아라. 예수님이 너와 함께 계셔. 주님을 바라봐.”
숨도 제대로 쉬기 어려워하는 아이가 “아멘, 예”하는데 목소리에 힘이 느껴졌습니다.
우리가 어려움을 만났는데 해결되리라는 ‘믿음’이 생기지 않아서 당황할 때가 있습니다.
믿음으로 기도하라 하였는데 해결될 것이 믿어지지 않을 때 그때도 여전히 ‘주님이 함께하신다’라는 믿음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함께하신다고 믿어지는 믿음이 엄청난 믿음입니다.
우리 생각과 계산으로 우리의 처지와 형편을 어떻게 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에 주님이 지시하시는 대로 해야 한다는 것을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이 지금도 나에게 뭔가를 지시하시고 내게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 출처 : 유기성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만 의지하라> 도서출판 규장
= 아름다운 우리말 알아보기 =
1) 사랑옵다 : 생김새나 행동이 사랑을 느낄 정도로 귀엽다.
2) 굄 : 유난히 귀엽게 여겨 사랑함
3) 다원 : 모두 다 원하는, 모두 다 사랑하는 사람
4) 너나들이 : 서로 터놓고 지내는 사이
5) 예그리나 : 사랑하는 우리사이
6) 다은 : 따사롭고 은은한 사랑
7) 다솜 : 애틋한 사랑
8) 또바기 : 언제나, 한결같이, 꼭 그렇게
9) 자몽하다 : 졸린 것처럼 정신이 흐릇한 상태를 일컫는 말
10) 도담도담 : 어린아이가 탈 없이 잘 놀며 자라는 모양
11) 마닐마닐하다 : 음식이 씹어 먹기 알맞도록 부드럽고 말랑말랑하다
= 오감만족 요리 조리법 =
① 소떡소떡
재료 – 떡, 비엔나소시지, 나무 꼬지
양념 - 케첩 3숟가락, 고추장 1숟가락, 간장 0.5숟가락, 다진 마늘 0.5숟가락, 물 1숟가락
1) 떡을 먼저 살짝 데친 후, 떡을 끓인 물에 비엔나소시지를 함께 데친다.
2) 데친 떡과 소시지는 나무 꼬지에 예쁘게 꽂아준다.
3)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고 튀기듯이 구워주면 된다.
4) 케첩 3숟가락, 고추장 1숟가락, 간장 0.5숟가락, 다진 마늘 0.5숟가락, 물 1숟가락을 넣 고 끓여주면 달콤한 소스가 된다.
5) 잘 튀겨진 소떡소떡 위에 만든 소스를 듬뿍 발라서 먹으면 된다.
② 참치주먹밥
재료 – 밥, 참치, 양파
양념 – 마요네즈 2숟가락, 후추 0.5숟가락, 참기름 1숟가락, 간장 1숟가락, 통깨 한숟가락
1) 참치는 기름을 빼줍니다.
2) 양파는 다지듯 썰은 뒤, 참치, 양파, 마요네즈 2숟가락, 후추 0.5숟가락을 넣고 섞어줍니다.
3) 밥에 참기름 1숟가락과 통깨 1숟가락을 뿌려 섞어줍니다.
4) 간장 1숟가락, 참기름 1숟가락을 섞어 양념을 만듭니다.
5) 만들어놓은 참치 속을 밥 안에 넣어 동그랗게 만듭니다.
③ 돼지고기 청경채볶음
재료 – 청경채, 돼지고기(잡채용), 양파
양념 – 다진 마늘 1숟가락, 굴소스 3숟가락, 소금 한꼬집, 후추 한꼬집, 통깨 한꼬집
1) 청경채와 양파는 씻어 물기 제거해주세요.
2) 양파는 채 썰어주세요.
3) 달군 프라이팬에 식용유 두르고, 다진 마늘 1숟가락을 넣고 볶은 뒤 돼지고기, 소금와 후추 한꼬집을 넣고 볶아줍니다.
4) 양파, 굴소스 3숟가락을 넣고 볶은 뒤 청경채를 넣은 후 뚜껑을 덮고 1분간 익힌 뒤 골고루 섞어줍니다.
5) 다시 뚜껑을 덮고 중불에서 2분간 익혀주세요.
6) 소금으로 간하고, 후추를 넣고 섞어주면 됩니다.
= 봄에 가기 좋은 여행지 =
국내 각지의 명소가 봄나들이 여행객으로 붐비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여행객은 국내 여행을 떠나기 가장 좋은 시기로 4~5월을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월 27일부터 5월 12일까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봄 여행주간으로, 여행객을 위한 프로그램과 할인 혜택이 전국적으로 준비되는 최적의 여행 시기다. 아직 봄에 여행을 계획하지 않았다면 익스피디아가 추천한 봄에 다녀올 만한 여행지를 참고해보자.
1) 여수
봄 햇살 찬란히 비추는 바다
본격적으로 봄 날씨가 시작되자 여수를 찾는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열린 진달래 축제만 19만 명이 찾았을 정도다. 해양 여행지인 여수의 대표적인 매력은 해상 케이블카, 돌산대교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야경 그리고 풍성한 해산물 요리다.
5월 초에는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향토민속축제 여수 거북선 축제도 예정되어 있다. 최근 여수시가 출시한 관광 안내 모바일 앱 ‘아! 여행!’을 활용하면 여수를 더욱 편하게 여행할 수 있다. 여수에서는 일반 호텔과 더불어 한옥호텔 오동재 등 고전적 감성이 뚜렷한 숙소도 인기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2) 남해
국내 여행지에서 느끼는 이국적 정취
남해의 독일마을은 60년대에 독일로 떠났던 광부와 간호사들이 귀국해 정착하며 형성된 마을로, 오렌지빛 지붕의 독일식 집들이 방문객을 반긴다. 이곳에 이국적 분위기를 더하는 독일마을 맥주 축제는 지난해 정부지정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바 있다. 다랭이마을 또한 인기 여행지다. 산비탈을 깎아 만든 계단식 밭 위 아기자기한 집들과 마을 아래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3) 경주
천년고도의 문화유적과 봄꽃이 어우러지는 도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하는 벚꽃은 만개하는 시기가 지났지만, 개화 시기가 보다 늦는 겹벚꽃과 유채꽃이 4월부터 경주의 풍경을 수놓을 예정이다. 불국사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겹벚꽃은 4월 말이 절정이며 첨성대는 이달 말까지 화사한 노란빛의 유채꽃에 둘러싸인다.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듯한 경주 특유의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다면 한옥 숙소가 제격이다. 시내와 가까우면서도 한적하고 고즈넉한 정취가 있는 와담정은 투숙객들에게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는 곳이다.
4) 포항
동해의 향 한가득 머금은 아름다운 풍경
올해 시 승격 70주년을 맞은 포항은 새롭게 포항 12경(景)을 선정했다. 한반도 최동단 호미곶에서 만나는 일출, 장기읍성과 유배문화체험촌 등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다. 호미반도 둘레길도 주목할만하다. 바다와 맞닿아 있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해안 절벽과 기암괴석이 선사하는 천혜의 절경을 마주하게 된다
= 독자 안내 =
일상생활에서 재미있었던 사연, 혹은 감동적이었던 실화를 적어 보내주십시오.
추첨을 통하여 소정의 상품과 함께 2020년 점자새빛(여름호) 독자코너에 사연을 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응모는 반드시 우편접수를 원칙으로 하며, 아래 기재된 주소로 점자 혹은 묵자로 작성하여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참여와 관심 바랍니다.
문의: 02-533-9820
주소: 서울시 서초구 방배중앙로 97 - 1 점자새빛 출판부 우편번호 06570
= 입소 안내 =
1. 새빛바울의집 (서울 서초구 소재, 시각장애인 생활시설)
▷ 새빛맹인재활원은 2020년 3월 새빛바울의집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무의탁 시각장애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으로 생활 보호와 재활교육 과정을 도와주고 있는 사랑의 공동체로써, 재활의 꿈을 만들어가며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디딤돌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2. 새빛요한의 집 (경기도 용인 소재, 시각장애인 양로시설)
사회에서 소외된 연로한 시각장애인에게 삶의 안식처를 제공하고, 낮은 곳에 임하는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생활보호시설입니다.
여러분의 가정이나 이웃에 이러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시각장애인이 계시면 지금 곧 전화 주십시오. 새로운 삶의 희망을 찾을 수 있습니다.
1. 상담 전화 : 02-533-9863,4
2. 지참 서류 : 장애인등록증 1통, 건강 진단서(보건소) 1통, 주민등록등본 1통, 가족관계확인서 1통, 반명함판 사진 2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