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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해서 더 아름다운 꽃길(김윤미, 사랑초 어머니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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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새빛US 작성일14-07-08 10:48 조회19,8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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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함께 해서 더 아름다운 꽃길

<사랑초 어머니회> 자원봉사자 김윤미

오늘은 즐거운 소풍날, 서둘러 아이들을 학교와 유치원에 보내고 ‘사랑초’라는 이름처럼 따뜻한 우리 회원님들을 만나 용인 에버랜드 근처에 위치한 미술관 희원으로 출발했어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화창한 날씨에 더욱 설레는 마음을 안고 희원 진입로로 들어서는 순간 하얀 벚꽃들이 터널이 되어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어요. 마치 "오늘 맘껏 감상하세요."라고 외치는 듯 멋진 자태를 뽐내는 벚꽃 사이로 보석처럼 빛나는 호수와 그 뒤를 둘러싼 연초록빛 산들까지... 모두들 감탄사를 연발하며 꽃과 향기에 취해 새빛 가족들을 만났어요.

봄 소풍에 한껏 들뜬 새빛 가족들과 하나 둘 짝이 되어 호암미술관 정원을 산책했어요. 벚꽃은 물론 매화, 수선화, 팬지 등 갖가지 꽃과 고풍스런 돌조각상이 어우러진 희원은 한 폭의 그림 같았고 같이 걸어가는 꽃길은 천국으로 가는 길목인양 눈물이 나올 만큼 아름다웠어요. 생동하는 자연 속에 있으니 어느 회원님의 얘기처럼 지금 이 순간 여기에 존재하게 해주심이 진심으로 감사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어요. 새빛 가족들도 봄에 취한 듯 행복한 표정이었어요.

최도화님은 진달래로 머리를 장식하시고 돌아가서도 벚꽃 향기를 맡고 싶으시다며 꽃잎을 바지주머니에 소중하게 챙기셨어요. 화려한 장신구로 새빛의 멋쟁이임을 과시한 박은자님은 활발한 모습으로 연신 분위기 띄워주셨죠. 김연환님은 선글라스 뒤에 감춰진 미소를 살짝 보여주기도 하셨고요. 씩씩하고 입담 좋으신 박신애님과 귀여운 최희순님 그리고 모처럼 기분이 좋아보였던 서정희님. 회원님들은 산책길 풍경을 열심히 묘사하고 새빛님들은 맑고 순수한 표정으로 진지하게 들어주시는 그 모습이 만개한 꽃들만큼이나 참으로 예뻤어요.

자유로이 노니는 공작을 뒤로하고 식사를 위해 호수 앞 잔디밭에 자리를 잡았어요. 새빛 가족들이 좋아하는 김밥과 우리 회원님들이 손수 만든 샌드위치며 유부초밥이며 박신애님이 극찬한 김치 그리고 후식으로 준비한 과일과 커피. 예쁜 꽃들 못지않게 오늘 소풍을 더욱 즐겁게 해준 사랑이 듬뿍 담긴 먹을거리였어요.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분들 덕분에 기분 좋고 맛있는 점심을 먹을 수 있었어요. 소풍 온 어린이집 귀여운 천사들의 재잘거림과 재롱은 덤이었죠.

마냥 머물고 싶었지만 정해진 시간이 있어 새빛 가족들과 작별인사를 나누어야했어요. 모처럼의 나들이 뒤 봄의 기운으로 가득 찬 몸과 마음으로 애써 아쉬움을 달래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지요. 

‘피는 꽃마다 아름답다’는 글귀처럼
우리의 겉모습은 달라도
우리가 걸어온 길 그리고 앞으로 걸어갈 길은 달라도
만난 모든 분들 모두 본연의 빛으로 충분히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아름다운 님들! 얼마 남지 않은 봄날을 만끽하시고 여전히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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